월간 보관물: 2014 4월

커피버섯이야기

허우대 은드기와 낯가리는 바닥이 50:50 지분을 투자해서 스스로 설립한 사업체 “껍데기와 알맹이”에서 첫 제품을 선보입니다. (스)껍데기와알맹이에 어울리게 껍데기는 산호여인숙에서 조식으로 나가는 쨈 유리병입니다. 알맹이는 바닥이 내리고 남은 커피찌거기고요. 병 안에 버섯이 잠들어 있는 배지(씨앗과 흙이 모여있는 모종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를 넣어 2차 분양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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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드린 찌라시에 설명이 나와있지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커피 찌꺼기들이 하얗게 버섯곰팡이가 피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좀 무섭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잘되고 있는 겁니다. 파랗고 빨갛고 그렇고그런 곰팡이는 안됩니다. 버섯이 아니라 먹을 수 없는 다른 곰팡이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수술로 그 부분을 파내면 살아날 수도 있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1_하얗게되어가는중

2_밑바닥도하얗지

온몸이 다 하얗게 되면 이제 버섯이 태어날 준비가 된 거에요.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3~4회 분무기로 물을 촥촥 뿌려주면서 아가버섯이 태어나길 기다리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따 먹을 수 있게 크는 데요. 모든 생명이 그러하든 어떻게 타고났느냐에 따라, 키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잘 자란 버섯이 이쁘다고 계속 지켜만 보시지 마시고 포자가 날리기 전에 따먹으면 됩니다.
3_아기버섯
2차 수확은 거의 운명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기존에 나와있는 (주)꼬마농부의 시제품은 물에 담궈서 쉬게 하고 재운 뒤 다시 깨우면 또 나기도 합니다만, 우리는 운명에 맡기고 기다립니다. 그렇게 2~3번 태어난 버섯도 있거든요.

4_아기가자랄때

만약만약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다. 그러면 안 태어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럴 땐 다음달 짜투리시장에 가져오시면 다른 병으로 교환해드릴게요. 정성껏 마음과 사랑과 신선한 공기과 적절한 수분으로 잘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전 키워서 여러번 먹었지요 냠냠. 이렇게. 수명이 다한 녀석들은 잘게 부수어 화분 웃거름이나 텃밭 퇴비로 좋습니다. 그냥 쓰레기통으로 가는 커피찌거기가 버섯을 키우고, 퇴비로 쓰이는 거죠.
5_어른버섯
원래 커피찌꺼기를 먹고 자라는 버섯, 은 “지구를 구하는 버섯친구”라는 제품인데요. (주)꼬마농부에서 버려지는 것들의 재활용, 버릴 데가 없는 착한 버섯이라는 컨셉으로 이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스)껍데기와알맹이는 꼬마농부 대표님의 허락하에 이렇게 자체 상품을 제조한 것이랍니다. 꼬마농부의 제품은 여기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비규정직 노동자. 자기소개서

바닥.
돌아다니면서
커피를 비롯 각종 품을 파는 비규정직 노동자.

2014년 발리 갈 돈을 모으고 있다.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에서 산다. 필요한 만큼 벌고 하고 싶은 일에 쓰려고 노력한다.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노래를 만들고, 요리하고 운동하면서 성실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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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고부터 언니와 함께 서울에서 살며 출판사, 여성단체, 시민단체, 대안여행사 등을 다녔습니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니지는 않았는데도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호기심, 무모함, 추진력이 강하기 때문일 겁니다. 대신에 은근한 끈기, 묵묵히 버티는 힘이 부족했는지 다니던 회사마다 2년을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일을 곧잘 하긴 했지만 회사 입장에서 목표를 정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조직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제겐 어려웠나봅니다. 자신을 훌쩍 떠나는 여행을 즐기며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생각하던 시기와 남들 다 잘 다니는 직장을 못다니는 사회부적응자로 정의하던 시절을 거쳐, 지금은 세상 숱한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처럼 나 또한 조금 다르게 살아가는 것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2011년 회사를 그만두면서는 이제부터 월급이 아니라 내 방식으로 생활을 해결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일단 ‘먹여주고 재워주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원칙을 정하고 친구집, 게스트하우스 스텝, 내 재능을 초청한 행사장, 외국의 친구집 등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면서 대접하다보니 움직이는 카페를 열어 조금씩 돈을 벌기도 하고, 그때 그때 들어오는 비정기적인 일감들로 수입을 채웠습니다. 물론 그러다다시 불안해져서 직장에 들어가기도 했고, 역시나 괴로워하며 바로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겨울 몸이 많이 안 좋아지면서는 내가 선택한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직장생활 하기 싫어서 돈보다는 행복을 추구하며 다르게 살아보겠다고 이런 선택을 했는데 당시의 저는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돈도 없고 직업도 없고 건강도 잃은 건가 하는 불안함에 시달리다가 얻은 깨달음은 이런 선택 또한 늘 좋기만 한 꽃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그때부터 삶을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가 선택한 길을, 어렵지만 힘을 내서 가고 있다는 사실. 그게 일반적으로 말하는 직장생활이든,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모습이든, 다른 방식을 택한 나 같은 사람이든 각각 처한 힘겨움의 무게를 비교할 수 없다. 모두의 삶은 각각의 행복과 고난과 선택이 있다는 사실을 몸과 마음을 통해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저는 저를 대안적인 방식으로 삶 자체를 짓고 있는 직업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계를 책임지는 돈벌이와 삶의 가치를 선택하는 태도, 살아가는 방식을 이렇게 택한 것뿐입니다. 이것밖에 할 수 없어서 이렇게 사는 것이 적성에 맞아서 이 길 위의 스트레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렇게 삽니다. “일하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지독하게 경쟁하며 타인과 자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방식으로 돈을 버는 일을 감당할 수 없을 뿐이지 돈의 가치를 부정하진 못합니다. 먹고 사는 것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내 한몸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은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이 아니라면 다른 자원들로 내 삶을 꾸려가기 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는 분의 빈집에서 머무르거나 친구나 지인과 함께 살 때도 생활에 필요한 노동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살았습니다. 머물면서는 개인적인 글쓰기, 그림그리기, 우쿨렐레 치며 노래 만들고 부르기와 같은 작업을 하면서 지냅니다. 새롭게 맺어지는 관계를 통해 커피도 팔고, 아이나 동물도 돌보고, 전에 했던 일과 관련한 아르바이트도 간간히 하면서 돈을 법니다.

혼자 움직이는 것은 더 부지런히 붙잡아 두지 않으면 내 삶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쉬워서 많이 만들고 기록하려고 합니다. 올해에는 독립출판이든 전자책출판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글을 묶어 결과를 내고 싶은 작업자로서의 목표가 있습니다.

2014. 4.

2014 봄, 나는 산호에 산다. 

2014 봄, 나는 산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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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주인장 산호언니말에 따르면 봄에서 여름 넘어가기 직전,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기 직전 보름씩 30일 정도가 산호의 가장 좋은 시절이란다. 지금은 봄, 충분히 좋은 날이다. 아침마다 이리저리 볕을 따라다니며 커피도 먹고 빵도 먹고 미숫가루도 먹는다. 내가 고양이라면 맘껏 갸릉갸릉거릴텐데 사람이라 낼 수 있는 소리가 ‘아~’ 밖에 없어서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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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 천안에서의 겨울나기를 끝내고부터 정신없이 봄을 맞이하러 다녔다. 잠시 대전에, 전주에, 광주에, 나주에, 경주에, 부산에, 제주에 들러들러 다시 대전. 고작 한 주를 살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 많은 장소에 가고,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그리고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산처럼, 아니 꽃처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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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에서 6시 반 사이에 일어나 앞방 아가씨와 함께 수영장에 간다. 걸어서 20여분. 7시 10분 강습을 듣고 8시 수업이 끝나면 20분 정도 연습을 하고 가벼워진 몸으로 사뿐사뿐 돌아온다. 수영을 배우는 이유는 #ㅂㅂ 프로젝트의 일환 + 지난 겨울부터 해오던 #뫔튼튼 프로젝트의 연장이다. 어푸어푸 십여년 전 수영을 처음 배웠던 때와 같이 지금도 물에 잘 뜨지 않는다. 숨도 잘 안쉬어지고 팔을 젓기라도 할라치면 꼬르륵 가라앉는다. 그때는 잘 안되면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내 몸의 반응 속도가 그만큼이구나,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몸과 마음을 잘 살피고 있으니 하나도 조급하지 않다. 한달에 못하면 두달에 두달에 못하면 세달에 하면 된다. 11월 발리 가기 전까지 물과 친해지기는 하겠지. 그래서 수영장 가는 게 참 재미있다. 덧붙여 체중이 지속적으로 주는 효과도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 역시 조급하지는 않다. 아주 천천히라도 운동하고 적당히 잘 챙겨먹으면 몸이 적정한 수준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걸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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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출근복장으로 갈아입고 1층으로 출근해서 커피를 내린다. #보따리카페 #산책자의모닝커피 좌판을 차리지만 보통 아침에 손님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은) 낮에도 잘 없다. 나는 게스트룸이 있는 2층 “혼돈의방”에 월세로 살고, -1/2층 계단참에 커피집을 차렸다. 그리고 산호의 식구들과 친구들이 주된 손님이다.

산호여인숙이 자리한 대흥동은 대전 원도심으로 재미있는 이웃들이 많이 산다. 연극공동체 ‘나무시어터’ 단원들은 지난 겨울 주1회 산호에서 커피집을 열었을 때부터 단골이었고 근대문화재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연구자모임 ‘대전근대아카이브즈포럼’의 연구자 선생님들에게도 몇차례 커피를 대접했다. 대안화폐 두루와 지역품앗이 활동의 거점이 되는 원도심레츠 언니들과도 슬슬 인사를 하기 시작했고 여행자카페+북숍 ‘도시여행자’, 술에 취한 아빠가 들고와도 혼나지 않을 좋은 과일을 파는 ‘사과나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예술영화를 볼 수 있는 ‘대전아트시네마’에도 한 두번 들렀다. 아직 만나지 못한 동네사람, 가보지 못한 장소들도 있을테지만 산호여인숙에 머무는 덕분에 편하고 재미있게 커피를 내리게 되었다. 커피는 원래 어디든 찾아가서 내렸던 거라, #출장드립 요청이 어색하진 않은데 우쿨레레연주와 노래와 묶은 패키지는 처음이었다. 4월 6일 ‘도시에 살다’ 전시 오픈 행사 때 커피도 내리고 노래도 불렀다는 말씀. 떨렸지만 재미있었다. 커피 열 잔과 노래 두 곡 패키지로 “산호커피” 메뉴를 출시해야겠다. (혼돈의 방으로 초대하는 ‘혼돈커피’도 있으니까) 

매달 열리는 짜투리 시장에도 나가야지,  봄이 왔으니 이번 달(4월) 19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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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닿아 재미있는 일거리도 얻었다. 내가 ‘새싹돌보미’라 이름붙인 이 알바는 나무시어터 극단이 올리는 2014년 정기공연 “낙타가 사는 아주 작은 방”에 출연하는 배우의 두 어린 자녀를 돌보는 일이다. 연극 연습과 공연은 주로 저녁에 있는데 얘들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 지금까지는 연습실 한 켠에서 비중이 적은 배우나 스탭들이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보았다고 한다. 나는 약간의 벌이가 필요하고 시간이 많은 사람, 극단은 아이를 봐줄 사람이 필요한 상황이라 서로가 행복하게 공연 전 일주일부터 공연기간까지 열흘 정도, 아이들과 저녁에 놀고 있다. 나무의 아이들이라서 “새싹”이다. 아이들을 보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데 다행히 지금까지 여러 이모삼촌들과 잘 지내던 친구들이라 나와도 잘 지내는 편이다. 친구들은 “너가 얘를 본다고?”하면서 깜짝 놀라지만 내게도 놀랍고 신기한 경험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4월 9일)부터 딱 닷새 간만 올리는 나무시어터의 정기공연 광고도 잠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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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여인숙이 마련하는 두 번짹 공간 대동작은집은 5월에 연다. 두둥. 그럼 또 얼마나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벌어질까. 대전의 봄은 오늘도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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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작업

딱 한 장, 히요에게 이름을 지어주면서 그린 그림.
3월 7일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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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놀러다니느라 바빠서. 그림은 못그렸지만 마음과 영혼을 담아 수차례 토마토스튜를 끓였다.

부산에서 제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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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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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혹은 산책자, 라고 불리는 걸 썩 좋아하진 않지만 3월은 정말 ‘여행’하며 놀러다녔다. 경주-부산-대전-서울-제주에서 산책하고 커피마시고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놀았다. 만화책 한 권을 제외하곤 책도 하나도 안 읽고 영화도 한 편 안 보고 그림 한 장 안 그렸지만 여기저기서 만난 친구들 28명에게 커피를 내렸다. 그 중엔 마음에 늘 그리움과 미안함, 애틋함과 아련함으로 남아있던 제주 강정도 포함된다. 제주에서는 집짓는 친구네 작업현장에도 갔다. (작은집연구소 http://aboutzi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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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그리워하는 장소가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다. 경주 모도리네 게스트하우스, 부산 생각다방산책극장제주 타시텔레 게스트하우스. 아름답고 고마운 곳에서 잘 놀 수 있었다. 모도리네에는 도리가, 생각다방산책극장에는 폴과 봄이가, 제주 타시텔레에는 왕초와 진범이, 형씨까지 내가 한 달동안 만난 개와 고양이만 해도 12마리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손편지와 이메일을 다섯 통이나 주고 받았으니 한 달 동안 특별한 작품활동? 없었다고 아쉬워하지는 말자. 부산과 대전에서 지역 뮤지션의 공연도 한 번씩 봤다. 권나무+조용호 라는 썩 괜찮은 조합의 뮤지션, 원래부터 사랑해 마지않던 이내, 그리고 지금은 군대에 간 대전의 여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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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가장 좋았던 건 한라산에 오른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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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대전산호여인숙에 지내고 있다. 뭔가 하는 일이 많아서 느긋하게 3월 정산을 계속 미루게만 되는 거 같아서 그때그때 적어두었던 한 줄 일기를 기록용으로 붙여놓는다.

2014년 3월

3/1 서울 – 집 근처 초등 운동장 달리기, 일대일말써비스 AS : W에게 메일

3/2 이발, 지금 내 헤어스타일을 완성해 준 뚝섬역 자르지오에서 9월, 11월, 1월에 이어 네 번째로.

3/3 M에게 손편지, 서초보건소에서 체성분 검사. 서울-경주 기차

3/4 경주-부산 고속버스

3/5 부산 – 태극권 사부님께 외상값 갚고 인사

3/6 핸드드립 과외 알바

3/7 히요에게 이름을 주면서 그림도 그려줌

3/8 야근대신뜨개질 친구들과 생각다방산책극장 봄파티

3/9 헤세이티 이내+조용호+권나무 공연

3/10 해운대 김할매가 사준 떡국 점심 (복돈 만원 받음) 부산-대전 기차. 산호여인숙 고현종 전시

3/11 대전 – K가 쿠바에서 쓴 손편지를 받다

3/12 K에게 메일로 답장

3/13 아름다운 재단 노랑봉투 캠페인 빈자들의 10인분+1인분 참여

3/14 제2호 혼돈커피 K에게

3/15 도시여행자 여유 공연

3/16 서울 – 친구 가족 모임에 어쩌다가 합석, 양평 양념소갈비

3/17~18 사무보조 아르바이트 알바 6,000원*7시간 = 42,000원

3/19 서울-제주

3/20 가시리 타시텔레에서 커피 내리고 함께 마시기, 놀기

3/21 조랑말박물관

3/22 강정 평화책방, 서귀포예술시장, 가시식당

3/23 한라산. 영실-윗세오름-남벽분기점-어리목

3/24 서귀포오일장, 작은집연구소 소장님 생일잔치

3/25 월정리 현장 견학+출장드립, 고래가 될 카페, 놀이

3/26 월정리 현장 출장드립, 도립미술관 고남수 사진전 관람.

3/27 제주시 벚꽃길 산책, 인천문화당 아이쇼핑, 서울 도착, 엄마와 손잡고 은행업무 효녀효녀모드

3/28 내시경, 빈혈 같아서 혈액검사, 귀가 후 기금신청서 기획서 업무 작성 알바 돌입

3/29 밤을 꼬박 새우고 친구집보기 출장 알바.

3/30 서울 대전 기차.

3/31 소제동 산책, 테미공원 꽃놀이. 혈액검사 결과 페르틴 검사 결과 L7 뭔지 잘 모르겠지만 주사나 약물로 철분보충이 시급한 상황. 빕스에서 연어 폭풍 흡입. 그날부터 ‘간을 찾는 녀자’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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