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대전 대동작은집에서 완성.
산호여인숙에 살며 수영장에 열심히 다니던 어느날, 왜 샴푸를 안 쓰냐, 왜 비누샤워를 안하고 수영장에 들어가느냐, 왜, 왜, 왜.. 그럴꺼면 수영장에 왜 오느냐.. 오지랖 걱정여사님 공격에 와르르 무너졌다. 아 쫌 알아서 한다고, 물어보지 좀 말라고. 훅 들어오지 좀 말라고. 중얼중얼 거리며 만들기 시작한 노래. 계속 붙잡고 있다가 세상풍파에 흔들리고 상처받는 깨알같은 소심한 종족들의 영혼을 위해 드디어 완성. 아직 감기가 다 낫지 않아 목소리가 약간 맹맹. 하지만 미룬다고 나중에 제대로 할 턱이 없으니 일단 대공개.
[묻지 말아요 들어오지 말아요]
작은 우주 이렇게 깊고 험한 곳
숨을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다
볕이 드는 곳으로 왔네
여기 조용한 내 자리까지도
들린다 흐른다 넘어온다
묻지 말아요 들어오지 말아요
묻지 말아요 들어오지 말아요
나의 우주 이렇게 좁고 험한 곳
쳐다보지 말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마음을 다 알고 있어요
묻지 말아요 들어오지 말아요
묻지말아요 들어오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