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30일.
며칠전 5월을 정리하는 글을 썼다. 그리고 오늘 6월 말일, 6월을 정리하는 글을 쓰려고 한다.
한 것 없이 무력하게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공식적인 행사가 네 번이나 있었다.
완주 고산 시장 아트마켓, 삼례 삼삼오오 마켓, 대전 대흥동 짜투리 시장, 대전 소제동 관사 레지던시 오픈행사. 그리고 두 개의 세쪽책도 썼다.
무력하다, 괴롭다, 불안하다, 이런 혼잣말들을 하고 있었지만 고마운 친구들이 옆에서 잘 들어주고 기다려주고 있다. 만나러 와주었고 함께 놀아주었다. 지친 내 손을 이끌어 강릉 바닷가에도 데려가 주었다.
하루아침에 짠 하고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일단 서울집으로 간다.
몸을 더 많이 움직이고, 친구들을 만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고,
할 일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대전에서, 지낸 3개월이 지나간다.
그래서 내일은 내 마음을 “읽는 자리”를 가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