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땐 달이 잘 보이지 않지만, 발리에서는 달을 자주 봤어요.
밤이면 아주 까맣고 조용해서 달이 눈에 잘 들어오거든요.
달이 곱고 아름다워서 기록하고 기억하고 싶은데 아이폰이 아무리 좋다한들 달을 잘 담아내진 못하더라고요.
보름달에서 손톱달로, 반달에서 다시 보름달로 달은 금방 차고 기울어요. 잠깐 한눈팔면 그 때 그 달이 아니지요.
틈나는 대로 달을 보고 달을 기억했어요.

돌아다니면서 살고, 커피도 내리고, 이런저런 일도 하는 내게 2015년 정초 부산에서 할 일이 생겨 겸사겸사 부산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칠월부엌때처럼 아예 가게 자리에서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조용히, 미리 약속한 분들만 만나려고 해요.
커피도 내리고, 간단한 요깃거리도 내고, 최대 세 분까지는 밥도 지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제가 자신있는 걸로 합니다.
예약신청은 여기에서 하시면 됩니다.
일단 일정을 확인하고 확정여부를 문자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천천히 깊게 만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