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16/05/17

손편지답장

그런날이 있잖아요,
위로가 그리운 날.
나는 너무 괴로운데
이유를 설명할라치면 뭔지 잘 모르겠고
굳이 따지자면 별 시덥지 않은 얘기라
누굴 붙잡고 이야기하기도 힘든.

불안하고 우울한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고
몸과 마음은 가라앉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팔의 작은 근육들까지 떨리는 듯한 긴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마음.

저도 그렇거든요.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편지를 받으면
순간은 기분이 좋으니까.
좋은 소식을 일부러라도 찾아
답장을 쓰고 싶어질테니까.

손편지답장 친구가 되려고 해요.

그런 이야기를 보내주시면
천천히 답장을 쓰려고 합니다.
이건 제가 괴로움을 견디는 법이기도 합니다.

이야기를 보내주실 곳은
re.hand.written@gmail.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