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9일 화요일 아침인데 17일 일요일엔 너무 피곤해서 일기 쓸 생각도 없이 잠들었고 18일 월요일엔 써야하는데 밀렸는데 생각하면서 피곤해서 잤다. 그래서 오늘 아침 밀린 이틀치 일기를 쓰기로 한다. (정리는 안되었지만 일찍 일어나서 커피도 내리고 라디오 틀고 하던대로 아침이 돌아오고 있어 기쁘다)
컨디션 좋을 때처럼 6시에 일어난다. 가지 똥 치우느라고 냄새 때문에 깨기도 하지만 그냥도 눈이 떠지니까 좋은 일. 일요일 아침에 가지가 설사를 해서 일찍 일어났고 싱크대와 신발장을 싺싹 닦았다. 배고파서 장터마트에 가서 김밥을 한 줄 사 먹었다. 가지가 새벽에 깨서 놀고 싶어하길래 좀 놀아주었다. 열심히 청소하고 3시쯤 카페에 출근했다. 9시 반까지 마감하느라고 집을 오래비웠는데 가지가 잘 지내고 있으려나 걱정되어 뛰어들어오자 마자 한참을 널아줬다. 카페에서 피곤하게 일하고 가지랑 놀고 그러느라 일기쓸 생각도 못하고 잤다. 이불 위도 탐색하러 이리저리 다닌다. 카페에서 도착하자마자 주먹밥 먹고 저녁에 불백으로 밥도 먹었다. 계속 일하고 밥 잘 안챙겨먹으니까 기회될때마다 엄청 먹는다. 저녁에 소장님과 우영 쌤이 잠깐 들렀고 가지 소식 전했더니 정말 좋아하셨다. 미경이 와본다고 전화했었는데 일한다고 다음기회에.
18일 월요일 아침에도 가지가 반은 똥, 반은 설사를 했다. 토요일에 먹은 습사료 간식 때문이었을까. 아가한테 어른 음식을 줘서 그런건가. 어제부터 밥도 안 먹고 살사만 해서 걱정이다. 빨리 나아가 아기야.
그릇을 정리할까 하다가 하는 김에 깨끗이 씻고 싶어서 싹 다 씻고 말렸다. 세탁기도 한 번 돌려서 흰빨래하고 커텐도 담궈뒀다. 신발장도 닦았다. 지정씨가 차를 샀다고 하니 지정씨한테 차 얻어타고 전에 살던 집 가서 자전거 가져올 계획을 세우고 9시 좀 되기 전에 연락했더니 좋다고. 오늘도 일이 많지만 하나씩 해나가는 거 기분좋다.
자전거 타고 봉동읍내에 들러 스탠드 전구사고, 세탁기 연결호스도 사려고 했는데 규격이 조금씩 다르니 원래 있던 걸 확인해야한다고 한다. 안 산 김에 세탁기 위치를 좀 당겨서 연장하지 않고 써보는 식으로 성공했다. 가지는 아직도 밥을 안 먹지만 잘 놀고 잘 잔다.
12:30 출근이라서 12시 5분쯤 출발했는데 대영아파트 앞까지 5분 다 해서 10분이면 고산시장에 도착했다. 전에 이렇게 짧게 걸렸나보다. 점심 먹고 일하고 피곤하게 7시까지 일했다. 중간중간 안 바쁠 때 블루한테도연락해서 인솔 일 할 수 있느냐 물어보고 한 번 만나자고 얘기했다. 쓰루가이드가 아니라 현장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돌려서 거절을 했는데 뭐 앞일은 모르는 거니까. 나나가 신나서 팟캐스트 만들어보자는 연락도 왔고. 건강검진 병원예약도 했다. 목요일이나 금요일밖에 안되고 10월 일정 빼고나니 11월. 건강검진 받고 서울 간 김에 블루 만날랬더니 일정이 이상하네. 다시 연락해서 따로 만나러 가야겠다. 자기도 있으니 긴 일정 빼서 집 비우는 건 좀 그렇지.
우주선 이동장 겸 집을 거금을 들여 주문했다. 직구해서 통관부과번호라는 것도 만들었다. 내새끼때문에 새로운 거 많이 해보네. 하하. 돈도 많이 쓰고. 내가 이런 것 때문에 걱정했던 건데 그래도 일단 내 식구가 되었으니까.
계쏙 설사한다고 했떠니 조미가 유산균을 챙겨다 주었다. 사료위에 뿌려두었는데 안 먹어서 물에 발라 코에 묻히고 숟가락에 줬더니 좀 먹었다. 빨리 나았으면.
7시에 저녁밥까지 카페서 해결하고 집에 와서 그릇들 장에 넣고 세탁기 돌려 커텐 빨아 널고 커피테이블 셋팅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안 하기로하고 잘려고 이불폈는데. 지전씨가 캠프 회의하자고 잠깐 들러서 애기했다.
가지가 설사를 이불에 묻혀서 임시로 닦고 그랬는데 냄새가 가시지는 않는다. 빨거나 버려야 하나. 그리고 녀석이 계속 아파서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