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0

오늘은 이것저것 할일이 엄청 많은 날이었다. 어제 신청해놓은 보수 건으로 관리실에서 방문할 거고, 미경도 출근길에 잠깐 들른다고 했다. 역시 눈이 떠져서 밀린 일기를 쓰고 가지랑 좀 놀고 쓰다듬으면서 키키가 깨기를 기다렸다. 

커피를 내려 아침식사를 같이 하고, 미경이 샴푸린스를 사들고 방문. 둘은 같이 출근했다. 보일러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금방 작은방 온도조절기를 교체하고 가셨다. 가지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기웃기웃. 행거를 조립해볼까 하고 앉아서 작업하닥 한전에 전화를 돌려 티비수신료 부과제외 신청을 하려했으나 관리실에 직접 하라고 한다. 전화가 너무너무 안터져서 아파트 바깥으로 나가봤지만 안된다. 이 동네 이렇게 심각한 건가. 지엠대우 전주서비스센터에도 전화해서 리콜 건으로 문의하려고 했더니 9월 예약이 다 찼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전화해서 10월 예약을 받으라고 한다. 그 전화하는것만도 엄청 고생했다. 

관리실에서도 방문하셔서 부엌등 안정기 갈아주시고 욕실도 봐주셨다. 전에 살던 분이 담배를 많이 피우셔서 찌든때라고. 작은방 방범창 때문에 문이 잘 안열리고 닫히던 것도 조금 손봐주셨다. 그 작업을 전동드릴로 드르륵 하는데도 가지는 겁도 없이 기웃. 방범창 사익로 기어들어가 좀만 더 있음 진짜로 방충망 찢고 나갈 기세다. 

행거를 다 주문하고, 네트망 가지러 땡땡땡에 갈까 했는데 엘지 기사님이 근처에 계셔서 방문. 오느르만 3분의 기사님들이 다녀가시면서 가지를 다 예뻐해주신다. 하하. 중계기 설치에 무리가 있긴하지만 할수는 있고. 오늘 야간에 본사 차원에서 뭔가 작업을 하고 나면 이 일대 통신장애가 고쳐질수도 있다고. 오늘 밤만 넘겨서 지켜보자고 하신다. 좋아요. 전화만 되면 저도 중계기 안 달고 싶으니까요.

하하. 긴 하루. 이제 고산으로 출발. 가는 길에 어제 면사무소 들렀던 게 생각나서 시간있을 때 전 세입자 문제도 해결해버리고 싶었다. 봉동읍 들러 이전 거주자 거주지 불명 신청을 했다. 계약서랑 열람원 뗸 거 안들고 가서 또 집에 한번 왔다갔고 다음주에 실사나오셔야 한다고 해서 약속잡았다. 

드디어 고산행. 창문에 달 방충망을 챙겨서 카페로 출근. 식사는 낮에 먹고 남은 제육볶음이었는데 데워서, 나물과 김을 넣은 볶음밥을 만들어서, 황가네에서 갓 담은 김치를 얻어다 먹었다. 정말. 어디가서 굶어죽지는 않을 사람.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역시 마감근무는 피곤하다. 머신 청소를 편히 해보겠다고 인터벌 어플을 깔아서 15초 반복 10회 셋트를 맞췄다. 이제 헷갈릴 일 없이 마감 잘할 수 있음! 토리가 현관문에 설치할 탈출방지문을 가져다 줬다. 민아를 태우고 퇴근. 

집에와서 문을 설치하려다가 석고보드 벽에 구멍이 뻥 뚷려버렸다. 이런. 어떻게 보수하는지 나중에 기술어크숍할 때 신목수님한테 여쭤봐야겠다. 하하하. 

너무너무 피곤하다. 가지랑 30분 의무적으로 놀아주고 쿨쿨 잠들었다.

이사하면 정말 노예처럼 일하게 되나봐. 해도해도 일이 끝이 없다. 그래도 내일은 좀 쉬는 마음으로 휴시네마에서 아이캔 스피크를 보고 싶다! 오후엔 전주나가서 여배우는 오늘도 보고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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