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17/10/03

20171002

4시에 가지가 똥싸서 치우느라고 깼다. 다시 누워 잠들었다. 냄새가 너무 심해서 얼른 치우는 게 나나 가지를 위해서 좋으니까. 일어나는데 손이 붓고 몸이 찌뿌둥하다. 누워서 7시까지 뒹굴다가 일어나 차 한 잔 마시면서 일기도 쓰고, 이거저거 생각도 좀 정리했다. 

그러다 목욕하고 싶어서 욕조에 물받아서 몸을 담구니 살 것 같았다. 몸이 너무 피곤해서 몸을 좀 담구고 싶었다. 기분좋은 아침시간. 며칠전 먹다가 버리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둔 올리브치아바타를 뜯어먹고나니 기운도 났다. 늦었지만 출근전까지 산책을 하자고 가지를 데리고 나갔다. 역시 기분이 좋아. 

녀석은 또 밖에서 똥을 쌌지. 우리집 베란다 아래쪽 흙밭이 녀석이 좋아해서 전용화장실로 쓸 모양이다. 이렇게 나다니니까 벼걸리지 않도록 어서 병원에 다녀와야지. 1시까지 카페 출근하라고 하셨는데 일찍 가서 느긋하게 밥도 먹을겸 12시 반까지 갔는데 알고보니 12시반이었다. 시간표를 그리고 읽는 방법이 달라 서로 오해했다. 그래도 12시반에 가서 바쁜거 함께 했으니 다행이다. 

점심은 돼지고기 김치찌게. 맛있게 먹고 적당히 바쁘게 근무도 마치고 오늘만 30분 더 일해서 5시 30분에 퇴근. 오는 길에 봉동 로컬푸드에 들러서 추석맞이 장을 봤다. 버슷스파게티해먹을 면이랑 버섯, 떡볶에 해 먹을 떡이랑 오뎅, 샐러들 해 먹을 치커리랑 파프리카. 달걀이랑 토마토를 못 산게 아쉽지만 내일 고산에서 사도 되고,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되고. 마트가 엄청 복잡했는데 주차도 잘하고 쇼핑도 잘했다. 장하다. 

퇴근하자마자 멸치 삶아 육수만들어 떡볶이를 했다. 그리고 상은 나랑 가지랑 겸상으로 차렸다. 지난번 탕수육 먹을 때처럼 달려들지 않도록 멸치로 밥상 같이 차리니 너무 귀엽고 재밌다. 냠냠 맛있게 먹고 영지쌤이랑 두시간 가까이 수다떨고 10시쯤 잤다. 헤헤.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