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났따. 4시 반이었나 5시였나. 어제 읽던 마리씨 책을 다시 훌훌 읽었다. 오랜만에 유쾌하고 기분좋은 독서. 재밌었다.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이나 산책했다. 책 보고 기분이 좋아서 뭐라도 막 움직이고 싶어서 나가서 걸었다. 오늘은 뒷쪽 공원까지 꽤 멀리 나갔다. 신기해하며 이뻐하는 여성분을 한 분 만나 맘껏 가지의 신통방통함을 뽐냈다. 기분 좋다.
시시하지 않게 살겠습니다, 를 단숨에 읽고 감명받아서 영지쌤한테 문자보내고 트위터에도 올리고, 혼자 여운을 즐겼다. 만화는 그저 그랬는데 작가와 작가 가족의 살아온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만화를 보면 다르게 느껴질것 같다. 다음 책으로 위근우 프로불편러 일기를 집었고 기분좋게 읽고 있다. 가지를 무릎에 앉히고 책을 보고, 낮잠도 좀 자고 여유있게 12시에 출근했더니 카페는 이미 초토화. 오전에 사장님 혼자 엄청 바쁘셔서 도와달라 전화할 시간도 없었다고 한다. 나도 앞치마도 못하고 정신없이 일하다가 한가해진 틈을 타서 밥먹고 두세시 넘어가기 좀 한가했다. 5시 넘어서는 윤정쌤이 송편이랑 전 등 명절음식 가져오셔서 맛있게 한 상 차려 다 같이 먹었다. 막걸리도 한 잔 주셨는데 역시 못 먹고. 배불리 저녁은 얻어먹었다.
집에 올 때 어제부터 계속 생각났던 와인을 카페에서 한 잔 얻어왔다. 하우스와인 한 잔이라고. 그거 마시고 기분좋게 쉬었다. 그것도 술이라고 조금 취하고 쓸쓸해져서 물받아 목욕을 할까 유쾌한 영화를 한 편 볼까 하다가 가라앉지 않는 식욕을 김부각한봉지로 달래고 그냥 잤다. 생리전증후군 때문이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