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맥주를 마셨다. 대전서 신나게 놀고 돌아왔더니 너무 좋고 행복한데 그냥 잠들기 쓸쓸할 만큼 외로워져서. 시험도 붙었고 기분도 좋으니 맥주나 마시고 취해서 자자. 한두시에 잔 것 같다.
그래서 여섯시에 눈이 떠졌으니 평소보다 잠을 조금 잔셈. 차도 마시고 일기도 쓰고 요거트도 먹고 빨래도 돌리고 방도 치웠다.
가지랑 산책도 30분 나갔고 내일 서울갈 준비해야하는데 피곤해서 카페 출근하기 전에 낮잠을 잤다. 아이폰이 너무 느린 것 같아서 사진을 좀 지우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포멧을 해버렸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상태가 되니 백업이 아쉽기는 하더라.
카페 근무마치고 한시간동안 각종 은행 공인인증서만 까는데만 한 시간 넘게 걸렸다. 한버닉 이렇게 강제 정리하는 거 나쁘지 않다. 가계부랑 미밴드 기록 사라진 게 좀 아쉽지만.
그거 세팅 맞추느라 어영부영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고, 역시 일은 하기 싫어서 서울 강연 준비를 미루고 미루다가 한 시 넘어서 겨우 대충 마쳤다.
가지를 두고 1박 2일 집을 비우는 게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는 극성 엄마라 동네친구에게 부탁했다. 금요일밤이나 토요일 아침에 가지 화장실 치우고 좀 놀아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