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0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쓰고 커피를 한잔 내려마시고 보온병에 싸고 빨래를 걷고 집안을 정리한 뒤에 오늘 밤 고양이랑 놀아주러 오실 분을 위해 메모를 남겼다.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집에서 놀다가 늦을지도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에 전주역 앞으로 가서, 날라간 가계부 관련 업무 처리를 했다. 볕이 너무 좋아서 소풍온 기분. 

은평구 ㅂㄹ네 사무실에 찾아가서 책을 선물로 드리고, 초밥과 튀김이 함께 나오는 모밀셋트를 먹었다. 역시 정말 서울 최고야. 해외여행 인솔자 일자리가 생기면 연락도 한번 달라고 강조했고 사는 얘기를 우르르르 나누면서 신나게 놀았다. ㄴㄴ랑은 오후에 팟캐스트 관련 회의를 했다.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올 해 안에 한 번 녹음해보자. 편집과 음악을 도와줄 친구를 찾아보고 장기적으로는 펀딩을 받아 완성도를 높이자. 사람들에게 정당한 비용을 지급하면서. 

지금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내 에너지가 가득찬 상태인데 계절의 변화나 내 기운의 흐름같은 걸 명리학을 공부하면 알 지도 모른다는 ㄴㄴ의 조언. 솔깃한데. 그리고 세상에나 2쇄를 찍는다고 한다! 편집부에서 와서 응원하고 사진찍는다고 했는데 ㅁㅇ님도 아프고 ㅂㅎ님도 가정사때문에. 

혁신파크까지 걸어서 (당연히 중간에 지나치고 해당건물을 못찾고 헤매서) 도착. ㅁㅈ과 짧은 인사도 나누고 우연히 살림에서 일하는 ㅁㅇ도 만났다. 비전화공방 강연에도 왔음. 

어제 새벽까지 쓴 강연원고도 있고, 청중 분위기도 나한테 호의적이고, 지금 나는 빛나는 에너지로 가득해서 강연도 재미있게 잘, 했다. 그 멀리서 퇴근하고 ㅈㅇ도 와주었고 ㅊㅎㄹ쌤도 들러서 응원해주셨다. 역시 나는 복이 많은 사람 고맙고 또 고맙다. ㄱㅈ도 찾아와 분위기를 살려(?) 준듯. 

ㅇㄱ의 집에 체크인해서 팟캐스트와 기사 콘텐츠를 어떻게 결합시킬지, 오늘의 나는 얼마나 멋졌는지, 지역의 멋진 언니들을 만나러 다니는 일은 얼마나 설렜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연어를 먹고 깔깔거리다가 잠이 들었다. 아.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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