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17/11/05

20171104

간밤에 그렇게, 쓰러져 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겨우 완두콩 원고를 썼다. 페이스북 포스팅도 하나 올리고 (커텐, 파우치, 등갈기) 어제 끓여놓은 스프 남은 것 먹고 쉬고 있는데 까페 사장님에게 급한 전갈. 오전에 일하는 친구가 갑자기 못오게 되었다고 혹시 올 수 있냐고. 그래서 10시부터 1시까지 특근. 좋아요. 별일 없어요.

머리를 감을 시간도 안되고, 감고 싶지도 않아서 한국 비행기승무원 헤어스타일로 이마를 까고 핀을 꼽고 갔다. 사장님도 처음보는 스타일이라는 코멘트를 하셨지만. 이상하냐, 이쁘냐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말을 아끼는 것도 쓸데없는 생각, 오해, 잡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쁜지 궁금은 하지만, 이쁘다고 할때 그 말을 믿지 않을 거고, 안 이쁘다고 하면 기분이 나쁠 거고, 그걸 편하게 조언할 만큼의 사이도 우리는 아니니까. 사장님은 사실 그래도 처음보는 스타일이라는 언급을 한거니까.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에 미용실 다녀오셨나봐요. 라는 인사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니께

청소하고 정리하고 플레이하우스 프로그램에 온 친구들에게 매실음료 타주고 11시에 올 단체 손님 받고, 뭐 바쁠 건 없었다. 미리 주문도 받아오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서 후다닥 해치웠다. 선생님들이라서 피곤한 스타일이 몇 분 있었지만 그러려니. 나는 그보다 샤오미계정을 살리는 방법을 궁리하느라 전전긍긍.

포맷하고 나서 밴드가 이전 어플에 연동되어 있는데 계정이 생각나지 않으니 버린 셈 치고 새 어플깔고 이메일로 새 계정 열었는데 블루투스가 끊기지 않고 새로운 연동이 되지 않았다. 여러번 흔든다. 방전될때까지 기다린다. 냉장고에 넣어 방전속도를 높인다 등이 있는데 고객센터에 리셋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고해서 현정쌤 번호로 코드를 받아서 그걸 해봤다. 그런데 극적으로? 전화번호로 로그인했더니 된다. 하하하하. 뭐 다행이지. 그 사이에 기록은 사라지긴 했지만. 메일보내봐야지. 두 개 합칠 수 있냐고.

1시에 근무 끝나니까 급하게불러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특근으로 시급을 올려서 현금 주셨다. 헤헤 감사. 홍홍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공부할까 하다가 혼자는 안할 거 같아서 담벼락에 갔는데 민아 옆에서 공부하는 척 하다가, 장에서 도나쓰 사다먹고 여목사님 오셔서 차담나누고 공부하기 싫어서 집에 왔다.

오랜만에 가지랑 산책나가서 좀 놀고 들어와서 피곤하길래 멍하니 앉아서 쉬다가. 저녁으로 떡볶이 해먹었다. 오꼬노미야끼 해먹고 싶었는데 가쯔오부시나 우스터소스도 없고해서 그냥. 남은 재료로 떡볶이 해먹었다. 언젠가 오꼬노미야끼 해먹을꺼야! 떡볶이 먹고 나니 기운이 또 좌악 빠져서. 8시에 이불깔고 누웠다. 트위터 좀 하다가 9시에 잔 듯.

하하하. 시험공부 언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