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오늘 잊지 말고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했다. 미래책방에서 책 산 사람을 위해 랜선싸인하나 보내야하고, 오후에 카페 사장님이랑 다음주 조식서비스 하기로 한 거 회의해서 메뉴짜야 하니까 그거 사전 준비를 좀 해야하고, 그리고 시험공부해야지.
그런데 공기가 나쁘다고 하니 공기청정기를 검색하고, 이동식 책장을 만들어서 돌아다니는 책방을 하고 싶어서 모바일 북스토어를 검색하고, 서울에 자주 갈꺼니까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고 뭐 그런 일들을 했다. 사이사이 후라이와 사과로 아침밥, 그러다 또 배고프니까 미역국 끓여서 아점과 늦은 점심 이렇게 밥도 3번이나 먹었다.
페이스북에서 씽씽밴드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 멋있고 신나서 그 음악을 계속 듣고 있다. 물론 한샘신입사원성폭행사건을 고통스럽게 띄엄띄엄 따라가면서. 공부하는 시늉만 하다가 역시 책을 펴니 5분만에 잠이 와서 낮잠을 자고. 이러면 안되겠다 나가야지. 싶었는데 4시가 다 되어서 일찍 가서 카페에서 회의했다.
조식메뉴를 어떻게 하자, 테이블매트나 젓가락 처럼 필요한 건 인터넷으로 사자, 이렇게 1차 회의를 마치고 근무. 손님은 많이 없었다. 끝나고 ㅇㄹ쌤, ㅅㅎ쌤, ㅎㅈ쌤이 라면 끓여드시길래 조금 얻어먹고 9시 반 되니 정확하게 퇴근했다. 집에 와서 가지랑 좀 놀고 트위터 하다가 잤다.
ㅇㅇ씨가 시험공부 많이 했냐고, 책좀 빌려볼 수 있냐고 해서 공부 안해서 못주지만 아르바이트하는 시간에 와서 보라고 했다. 아 정말 나 언제 공부하지.
아 중요한 일. 오전에 공부는 하기 싫고 ㅇㄱ에 다한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서 듣는연구소 개업축하글을 썼다. 부탁받지도 않은 축사. 하하하하. 연구자로 성실히 살아주세고, 저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