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17 11월

20171010

아침에 일어나 일기를 쓰고, 머리를 감고, 집주인 ㅇㄱ 과 함께 구산역으로 슬슬 걸어나와 살림의원에 도착. 일반 검진은 혈액검사, 엑스레이, 소변검사였고 다음에 자궁경부암 검사하는 걸로했다. 마지막주 서울 올 때 자궁초음파도 하고 치과 검진도 예약했다. 한 시간도 안 걸려 끝났고 새로 만나는 의사 선생님과 면담. 재미있었다. 어젯밤부터 공기때문인지 목이 너무 아프다. 마스크를 잊지 말아야지.

구산역에서 ㅇㄱ을 잠깐 접선하고, 놀다가 11시 약속시간에 맞춰 택시타고 연남동으로 갔다. 12월 행사에 보낼 소개글을 쓰고 사진을 좀 골랐다. 카카오택시 만세. 나를 위한 도시음식 메뉴 옵션 중에서 분짜가 나오는 베트남 식당을 골랐다. 신나게 먹고 신나게 커피 마시고 신나게 수다를 떨며 다음책 이야기를 했다. 자기방어훈련 호신술 얘기하다가 ㅁㅈ얘기가 나와서 소개시켜드리기로 했다. 하하하. 열흘 후에 초기기획안을 다시 써봅시다. 했고. 귀촌여성 시골살이 팟캐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관심 많으신듯. 연듯 안 연듯 도시카페로도 한참 웃었고 가방속 피복벗겨진 전선 보고도 한참 웃었다. 

당산역으로 가서 ㅇㅇ을 잠깐 만났다. 잘하면 여기서도 일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고급스러워보이는 카페에서 차마시고 케잌 먹었는데 큰언니랑 은행업무 봐야해서 오래 못 있고 금방 일어났다. 그래도 굿즈3종 전달하고 얼굴보니 좋더라. 또 나를 위해 선물도 마련해주는 센스. 회사 복잡하다던데 정리 제대로 되었으면. 

택시타고 목동가서 일보고 큰언니랑 같이 퇴근. 큰언니가 그 틈을 타서 또 뭘 또 시키길래 해줬다. 그라인더 부속품 호퍼통과 가스켓 실리콘 실이 헐겁다고..검색해서 주문해줌. 은행업무 관련핸서 나한테 용돈좀 달라고 깝치다가 큰언니 기분 좀 상한듯. 커피주전자랑 이것저것 16만원어치 골라서 사달라고 졸랐는데 심드렁하길래 내비뒀다. 사실 샀다가 취소했다. 자기가 사준 책 사인본도 몇 개 안가져왔다고 싫은 소리 하길래 내려가서 사인본 부쳐야지. 아 내가 보낼까 물어볼 때 별 말 없드만. 으으으 짜증나. 그래도 참아야지. 

20171109

계속 개운치 않아서 일어나자마자 출판사에 메일을 썼다. 구구절절. 커피를 마시고 고양이를 쳐다보면서 기운을 냈다. 제대로 잘하고 싶으니까,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싶지 않으니까.

나중에 ㅇㅈ도 일기쓰는 편안한 키보드소리가 아니라 힘이 빡 들어간 분노의 타이핑이 었다고 웃었다. 그래도 말하고 나면 한결 편하니까. ㅇㅈ는 내가 그들을 믿어서라고 그거라도 한다고 한다. 자기는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거 알고 말귀도 못알아듣는 사람들 많아서 현실적인 대안만 제시한다고. 

서울 올라갈 짐을 싸고 여유가 있어서 방도 슬슬 한번 쓸고 열시에 갈비탕 먹으러 나왔다. 11시에 식당 연다고 써 있어서 어제 백화점 문열기도 전에 갔던 부끄러운 기억이 생각나 읍내를 한바퀴 산책하고 오기로 했다. 볕도 좋고 기분도 좋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10시 반부터 사람들이 갈비탕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들어와 앉아있다고. 다음부터 우리도 당당하게 일찍 가도되겠다. 하하. 나는 국물까지 싹싹 긁어 다 마셨는데 그래서 너무너무 배가 불렀다. 매실도 좀  마셨다.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고 엄한 가르침을 주었다. 국물을 다 마시면 너무 배가 부르고 탄수화물을 너무 안 먹으면 배가 일찍 꺼진다고. 뜨끈한 목욕탕에 다녀온 기분을 느끼면서 나왔다. 

집에와서 뒹굴거리며 기운을 보충하고, 편집부의 답장을 받고 좋은 기분으로 서울갈 준비를 한다. 과자는 기차타고 먹기로. 12월 행사 때 프로필 사진으로 쓸 사진을 같이 골랐다. 표정좋은 걸로. 

편집부에서 긴 답장이 필요한 긴 카톡을 보내와서 기차역에 일찍 도착해 앞마당에서 업무를 봤다. 딸기맛 산도도 우적우적 씹어먹었다. 오케이. 이제 정말 업무끝 피곤해. 기차에서 침 흘리며 쿨쿨 잤다. 

홍대역으로 와서 스타벅스에서 ㅇㄱ을 만나고 뒤어어 도착한 ㄴㄴ와 검색한 식당으로 가서 김치나베를 먹었다. 김치찌개를 먹는 기분이었지만 맛은 있었다. 

팟캐스트 기획회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고 신났다. 우연히 들어간 찻집도 좋아서 행복. 헤어질 때 나는 목이 너무 많이 아팠는데 말을 많이 해서 목이 쉬었나 생각하다가 평소처럼 했을 뿐인데 하는 생각이 드는게 역시 서울의 공기 때문인가 싶었다. 

구산동 러브앤피스 하우스에서 꿀잠.

20171008

아침에 먼저 혼자 일어나 일기를 썼다.
남이 오면 괜시리 더 부지런해진다. 가지를 데리고 45분 정도 산책을 했다. 오랜만에 나가니까 엄청 좋아하더라.

ㅇㅈ가 일어나서 함께 사과 요거트 빵 커피를 먹었다. 가지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가는 길에 또 얌전히 대시보드에 인형처럼 앉아서 갔다. 병원에서 체중을 쟀는데 그 사이 또 자라서 3.12kg가 되었다. 우와 무럭무럭. 외부기생충과 내부 사상충까지 겸용으로 잡아준다는 브로드라인을 맞았다. 그리고 다음주에 중성화수술하기로 예약. 두둥.

처치실 들어갔다 나오면 뚱해가지고 꿈쩍도 안한다. 진료실 문앞에서 망부석처럼 앉아있는 녀석을 겨우 연행해서 병원 나왔다. 헤헤. 백화점 문여는 시간에 맞춰서 ㅇㅈ랑 바디샵에 갔다.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유난하게 우주선 이동장에 가지를 넣어서 들고 백화점 1층을 가로지르며 매장에 가서 바디워시를 샀다. 부글부글 보글보글 번성하라고 이사한집에 거품 많이 나는 걸 선물하는 거란다. 이 향 저 향 다 맡아보고 영국병 걸린 나는 브리티쉬 어쩌구 하는 걸 샀다. 하하하.

집에 와서 가지를 넣어두고 (ㅇㅈ는 차에서 내리지도 않음. 최고!) 고산 최고 중국집 일월성엥서 잡채밥과 짭뽕을 먹었다. 하하하. 역시. 역사와 전통이 느껴지는 불맛. 단짠의 조화. 행복한 맛. 카페에 와서 아이스크림과 자몽쥬스를 먹고 카페 동료 ㅅㅎ ㅎㅇ과 까르르르 대화를 나누다가 손님이 몰려들자 피신.

위봉사에 다녀왔다.
아, 너무 아릅답다. 지난번에 갔을 때도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지경이었는데 지금은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가는 길이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다웠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행복하고 고마운 시간. 계절이 변하는 걸 느끼는 게 생각만큼 여유있을 때 가능한 거구나. 감나무랑 푸른하늘과 만경강만 봐도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조금 더 교외로, 산으로 들어가니 더더더더 아름다운 풍경이 있었다. 정말 좋았다.

집에 와서 귤이랑 스윙칩을 먹으면서 쉬다가 카페 출근. 저녁 근무가 있다는 걸 깜빡하고 7시 치킨 먹을 계획을 세웠는데 퇴근하고 10시에 먹는 걸로 바뀌었다. 흠. 나는 카페에서 약간의 요기를 하고 ㅇㅈ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며 기다리기로.

가지 수술하고 쓸 넥카라를 코바늘뜨기로 만들어볼까 하고 티셔츠를 잘라서 실을 만들었는데 검색해보니 부직포가 나은 거 같기도 하다. 일단 하나만 잘라 실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역이주를 생각한다는 청년과 ㅎㅇ과 ㄷㄹㅋ가 이야기하는데 끼어들면서 동심을 파괴했다.
‘시골이라고 정이 넘치고 뭐 그런거 없어요. 똑같고 외롭고 심심해. 그치만 아름다운 자연.’

월말 서울 행사 디테일이 마음에 계속 걸리는데 편집자님과 이야기를 제대로 할 기회가 없다. 신경이 쓰인다 (결국 다음날 아침에 구구절절 메일을 써서 보냈다)

카페는 역시나 매우 한가했는데 고산고 소녀들이 팀숙제를 하느라고 모여있어서 사과도 깎아주고 마음대로 서비스를 줄 수는 없으니 아이스크림 주문에 커다란 컵을 주면서 알아서 해라, 적당히 이런식으로 서비스를 줬다. 하하. 마감청소도 마치고 일찍 퇴근해도 되는데 이녀석들이 30분 문닫는 순간까지 숙제를 하겠다고 해서 그래라 그러고 정말 30분까지만 기다려줬다. 혹시 사장님이 오시면 더 있으라고 할까 싶기도 했는데 얘들도 다 했다고 하고, 얘들만 두고 가기도 그렇고 그래서 정리하고 나왔다.

그리고 드디어 치킨타임! 원래 계획은 내 냄비에 테이크아웃하려고 출근길에 냄비도 챙겨왔다. 치킨집 앞에 잠깐 세우고 주문하고 나서 주차하고 느긋하게 올라와 기다리려고 했는데 가게 앞에 잠깐도 차를 세우기가 애매해서 그냥 주차하고 냄비들고 갔다. 전에 주문받은 분과 달라 내 냄비를 보고 당황하셨지만 해주시기로. 많이 기다려야한다그래서 집에 갔다올테니 되면 전화달라고 했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니까 전화왔다. 헤헤. 그리고 폭풍흡입. 가지한테 미안해서 간식 좀 줬다.

탁월한 선택. 까다로운 신바닥 씨가 맛있다고 한 집이니 맛있겠지,라고 ㅇㅈ가 얘기했는데 ㅇㅈ도 엄청 까다로움. 음. 기성품의 맛이 아니고 괜찮네. 하면서 촵촵촵 다 먹었다. 하하하하하. 그리고 바로 잠. 안녕.

20171007

오늘은 ㅇㅈ가 오는 날이니 추억 돋는 바닥 전용 에스프레소 잔에 커피를 마셨다. 사과랑 요거트를 아침으로 먹었다. 볕이 좋다. ㅁㄷㄹ 언니는 이 날씨에도 ㄷㄹ랑 산책을 나간다고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다. 와, 우리 가지도 나갈 수 있을텐데 내가 추워서 계속 미적미적 거리는 구나. 흠. 나도 더 추워지기 전에 가야지. 오늘 말고, 내일 말고, 다음에. 오늘은 추워서 안되고 내일은 병원가니까. 흠흠.

요즘 바쁘고 활기차서 좋기는 한데, 너무 즐거움 입력이 없다. 만화책도 책도 안 보고 밑천이 드러나는 느낌. 그래서 극한견주 솜이 찾아서 봤고 키득키득 좋았다. 일찍 나가서 공부하려고 샤워하고 준비하는데 카페에서 급한 연락. 오전 근무친구 ㅅㅎ가 아프니 와줄수 있냐고. 그럼요. 하고 쌔앵 달려갔다. 10시 반 전에 가서 ㅅㅎ 병원가서 쉬라고 했는데 괜찮다며 돌아와서 근무에 돌입. 손님도 한 명 없는 카페에 일하는 사람 둘이 놀고 있는 게 미안해서 근무 안 할걸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온 건 온 거니까. 그래야 내가 나중에 덜 억울할 거 같으니까 2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쳤다. 그래봤자 1만 4천원. 정확한게 좋지.

요즘 한가해서 타로카드 들고 가서 ㅅㅎ랑 카드나 볼고 놀까 하는 마음으로 카트 챙겼는데 ㅅㅎ랑 놀고 있으니 옆에서 구경하던 단골손님이며 카페의 관계자인 ㅅㅎ쌤이 자기도 보고 싶다고 한다. ㅅㅎ쌤이랑 같이 일하시는 분까지 카드를 두 번 깔고 놀고 있는데 공동대표인 ㅂ이 자기도 보자고 한다. 하하하 아침부터 돈 버네. 그리고 재미있었다. 뒤늦게 그 소식을 들은 ㅎㅈ쌤도 깔아보자고 하셔서 오늘 오전에 지인, 관계자들과 5번을 읽었다. 하하.

겨울에 한가하니 카페에서 판을 깔자고, 손님도 받자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고 좋았다. 아직 이름도 모르는 어떤 단골 손님 한 분이 자꾸 거슬린다. 가르치는 말 많이, 끼어드는 말 많이, 뭐라도 섞는 말 많이, 하는 전형적인 한국남성인데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뭔가 불편하다. 그냥 촉이 그렇다. 친한척 은근슬쩍 반발하려다가 자기가 그러면 안되는 거 깨닫고 뒤늦게 고치는 것도 좋아보인다기 보다는 아이씨 그러니까 처음부터 말을 걸지말고 친한척하지말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다만 어떻게든 거리를 두려고 한다. 싫은 기운이 느껴진다. 조심해야겠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ㅇㅈ가 집에 와있다. 피자를 사들고 가기로 한다. 아아아 피자가 먹고 싶어서 아침부터 혼났다. 기다리기 힘들어. 퇴근시간 20분 전에 전화로 주문하고 찾으러 갔는데 세상에 딱, 하고 기다리고 있는게 아니라 2~3분 늦게나왔어. 미워! 퇴근 직전에 야옹이들 밥주려고 급식담당 동료 ㄷㄹㅋ를 기다려 물 갈아놓고 밥 그릇 싸악 챙겨놓고 기다렸다. 밥 주는 기쁨을 함께 누리자고 한 말이 생각나서. 헤헤.

페퍼로니 피자를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집에 와서 우다다다 해치웠다.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가지가 달라들어서 요리조리 피하면서 잘 먹었다. 다 먹고 치우고 귤 배달온거 관리실에서 찾아오고 커피 마시고 또 과자먹고 귤 먹고 수다떨다가 나는 10시쯤 잠자리에 누웠다. 7시부터 졸렸는데 얘기하고 놀다보니 시간이 훌쩍. ㅇㅈ는 혼자 남아 기도도 하고, 드라마도 보고 하면서 잠들었다.

내일의 일정은. 아침에 가지 병원, 백화점 쇼핑, 잡채밥과 치킨먹기이다.

20171006

오늘은 공부를 해야하는데. 토요일이 시험인데. 큰일이다.
망했지만, 붙고 싶다. 붙어야 한다.

내일 ㅇㅈ오니까 커피를 볶았다. 피자 치킨 갈비탕 잡채밥 먹을 계획을 잔뜩 세웠는데 커피가 없으면 안되잖아. 커피를 먼저 볶고 아침을 차려 먹었던가 배고파서 아침을 차려먹고 나서 커피를 볶았던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생강차를 마셨고, 센트륨을 한 알 먹고, 가지에게 약을 한 캡슐 먹였다.
양배추를 썰고, 달걀을 삶고, 빵을 구워서 밥을 먹었다.

카페 출근해서는 공부하는 척하다가 졸다가 일을 시작했고 바쁘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시간이 흘렀다. ㅇㅇ씨가 책 빌려달라고 해서 나 일하는 동안 빌려줬는데 그도 막막할 것이다 한두시간 후에 그냥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며 돌려줬다. 시험잘보자며 빼빼로와 함께.

천천히 늦은 점심을 먹었고, 박스 종이를 잘라 걸어서점을 할 책상자 샘플을 만들어봤다가, ㅎㅇ이랑 놀다가 그럭저럭 시간을 보냈다. 저녁은 백여사국밥에서 목수들과 함께 먹었다.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부속은 빼고 순대만 달라고 해서 그런지 아예 피순대는 한 개도 안 넣어주셔서 아쉬웠다. 앞자리 두 남성은 피순대로만 이루어진 국밥을 먹고 있었는데 이거 아무래도 남자라고, 막을 안다고 피순대를 준 거 같아서 기분이 싸했지만 기본은 찹살순대고 이 남자들에 대한 호의가 이집의 방침임을 잘 안다. 예전에 시장 잔치때도 전부치면서 먹을 때 사장님이 여자들은 하다 망친 것을 먹고 남자들은 예쁜 걸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 이제 백여사도 가지 않거나, 남자들이랑 같이 갈 때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겠다.

한샘 성폭행 사건에 용기를 얻어 현대카드에도 피해자진술이 나왔다. 읽기에 너무 고통스럽지만 할 수 있는 걸 해야할거 같아서. 할수 있는 것도 별로 없지만 잘 쓰고 있던 현대카드웨더 어플을 삭제했다. 사내 성폭행사건을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 회사에서 만든 그 무엇도 쓰고 싶지 않다, 는 코멘트를 남겼다.

고양이 화장실을 베란다에 두는 건 정말 너무 추운일일거 같아서 방안으로 들이긴 들여야겠는데 사막화 방지를 위해서는 뚜껑을 덮어야 한다. 나와있는 제품을 사서 쓰라고, 목수님이 나중에 자기 고양이 화장실 만들때 내것도 만들어준다고 하셨다. 검색해보고 있는데 마땅한 게 없기도 하고, 박스나 플라스틱 리빙박스로 만들수 있을 거 같아서 좀 더 생각해보고 있다. 천으로 덮으면 아름답기는 하겠지만 냄새를 차단하지는 못할테고. 냄새가 막히면 고양이인 본인도 싫을 거 같기도 하고.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

씽씽밴드가 너무 좋아서 카페에서 계속 타령을 틀어놓고 춤췄다. 신난다.
7시에 퇴근해서 트위터 좀 하고 누워서 쉬다가 9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생리할 때가 된 거 같은데 아. 빨리 해치워버렸으면.

행사 공지 올라온 걸 봤는데 그냥 말만 하는 강연처럼 참가비 만원에, 참가자 50명이더라. 아 이거 뭔가. 마음에 썩 들지 않는데 내일 날 밝으면 출판사에 얘기해봐야겠다. 참가비야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50명은 너무 많고 아무리 많아도 20명이어야 한다.

금요일에 서울 간 김에 오랜 트위터친구인 ㅇㅇ씨를 만나야겠다. 병원 갔다 출판사 갔다 출판사2로 가는 일정으로 움직여야겠다. 시험은…하하 몰랑.

20171105

아침에 일어나 오늘 잊지 말고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했다. 미래책방에서 책 산 사람을 위해 랜선싸인하나 보내야하고, 오후에 카페 사장님이랑 다음주 조식서비스 하기로 한 거 회의해서 메뉴짜야 하니까 그거 사전 준비를 좀 해야하고, 그리고 시험공부해야지.

그런데 공기가 나쁘다고 하니 공기청정기를 검색하고, 이동식 책장을 만들어서 돌아다니는 책방을 하고 싶어서 모바일 북스토어를 검색하고, 서울에 자주 갈꺼니까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하고 뭐 그런 일들을 했다. 사이사이 후라이와 사과로 아침밥, 그러다 또 배고프니까 미역국 끓여서 아점과 늦은 점심 이렇게 밥도 3번이나 먹었다.

페이스북에서 씽씽밴드를 알게 되었는데 너무 멋있고 신나서 그 음악을 계속 듣고 있다. 물론 한샘신입사원성폭행사건을 고통스럽게 띄엄띄엄 따라가면서. 공부하는 시늉만 하다가 역시 책을 펴니 5분만에 잠이 와서 낮잠을 자고. 이러면 안되겠다 나가야지. 싶었는데 4시가 다 되어서 일찍 가서 카페에서 회의했다.

조식메뉴를 어떻게 하자, 테이블매트나 젓가락 처럼 필요한 건 인터넷으로 사자, 이렇게 1차 회의를 마치고 근무. 손님은 많이 없었다. 끝나고 ㅇㄹ쌤, ㅅㅎ쌤, ㅎㅈ쌤이 라면 끓여드시길래 조금 얻어먹고 9시 반 되니 정확하게 퇴근했다. 집에 와서 가지랑 좀 놀고 트위터 하다가 잤다.

ㅇㅇ씨가 시험공부 많이 했냐고, 책좀 빌려볼 수 있냐고 해서 공부 안해서 못주지만 아르바이트하는 시간에 와서 보라고 했다. 아 정말 나 언제 공부하지.

아 중요한 일. 오전에 공부는 하기 싫고 ㅇㄱ에 다한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나서 듣는연구소 개업축하글을 썼다. 부탁받지도 않은 축사. 하하하하. 연구자로 성실히 살아주세고, 저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20171104

간밤에 그렇게, 쓰러져 잠들었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겨우 완두콩 원고를 썼다. 페이스북 포스팅도 하나 올리고 (커텐, 파우치, 등갈기) 어제 끓여놓은 스프 남은 것 먹고 쉬고 있는데 까페 사장님에게 급한 전갈. 오전에 일하는 친구가 갑자기 못오게 되었다고 혹시 올 수 있냐고. 그래서 10시부터 1시까지 특근. 좋아요. 별일 없어요.

머리를 감을 시간도 안되고, 감고 싶지도 않아서 한국 비행기승무원 헤어스타일로 이마를 까고 핀을 꼽고 갔다. 사장님도 처음보는 스타일이라는 코멘트를 하셨지만. 이상하냐, 이쁘냐 이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말을 아끼는 것도 쓸데없는 생각, 오해, 잡음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쁜지 궁금은 하지만, 이쁘다고 할때 그 말을 믿지 않을 거고, 안 이쁘다고 하면 기분이 나쁠 거고, 그걸 편하게 조언할 만큼의 사이도 우리는 아니니까. 사장님은 사실 그래도 처음보는 스타일이라는 언급을 한거니까.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에 미용실 다녀오셨나봐요. 라는 인사가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니께

청소하고 정리하고 플레이하우스 프로그램에 온 친구들에게 매실음료 타주고 11시에 올 단체 손님 받고, 뭐 바쁠 건 없었다. 미리 주문도 받아오고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서 후다닥 해치웠다. 선생님들이라서 피곤한 스타일이 몇 분 있었지만 그러려니. 나는 그보다 샤오미계정을 살리는 방법을 궁리하느라 전전긍긍.

포맷하고 나서 밴드가 이전 어플에 연동되어 있는데 계정이 생각나지 않으니 버린 셈 치고 새 어플깔고 이메일로 새 계정 열었는데 블루투스가 끊기지 않고 새로운 연동이 되지 않았다. 여러번 흔든다. 방전될때까지 기다린다. 냉장고에 넣어 방전속도를 높인다 등이 있는데 고객센터에 리셋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고해서 현정쌤 번호로 코드를 받아서 그걸 해봤다. 그런데 극적으로? 전화번호로 로그인했더니 된다. 하하하하. 뭐 다행이지. 그 사이에 기록은 사라지긴 했지만. 메일보내봐야지. 두 개 합칠 수 있냐고.

1시에 근무 끝나니까 급하게불러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특근으로 시급을 올려서 현금 주셨다. 헤헤 감사. 홍홍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공부할까 하다가 혼자는 안할 거 같아서 담벼락에 갔는데 민아 옆에서 공부하는 척 하다가, 장에서 도나쓰 사다먹고 여목사님 오셔서 차담나누고 공부하기 싫어서 집에 왔다.

오랜만에 가지랑 산책나가서 좀 놀고 들어와서 피곤하길래 멍하니 앉아서 쉬다가. 저녁으로 떡볶이 해먹었다. 오꼬노미야끼 해먹고 싶었는데 가쯔오부시나 우스터소스도 없고해서 그냥. 남은 재료로 떡볶이 해먹었다. 언젠가 오꼬노미야끼 해먹을꺼야! 떡볶이 먹고 나니 기운이 또 좌악 빠져서. 8시에 이불깔고 누웠다. 트위터 좀 하다가 9시에 잔 듯.

하하하. 시험공부 언제 하지?

20171103

익산에 자동차 검사 받으러 가는 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의관을 정제하고 열심히 달려서 8시 50분쯤 도착했다. 가는 길도 좋았다. 걱정했지만 어렵지 않게 검사받았다. 20분 정도 걸렸다. 브레이크 등이 둘 다 나가서 불합격, 재검사대상인데. 나는 등이 나간줄도 몰랐다. 혼자인 사람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미리 정비소에 들렀다가 검사를 받으러 가야하는건가. 그렇게 꼬리를 무는 생각이 들었지만. 검사라는 게 그런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하는 거니까. 원칙대로 검사 – 부적합 – 조치 – 재검사. 의 순서를 밟을 생각을 했다. 그런데 친절한 검사원분들께서 브레이크등을 무상으로 갈아주고, 합격을 주셨다. 옆에서 보니 그 정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삼례 책공방에 들러서 업무미팅을 하고, 집에 와서 양배추스프를 끓여먹고, 조금 일찍 카페에 출근했다. 가지 친구로 염두에 두는 ㅎㅇ을 태우고 갔다. 카풀. 책공방 미팅도 좋았다. 재미있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았고 담당자분도 좋은 느낌.

카페에 와서 오랜만에 ㅇㅇㅁ를 만나 수다떨고 놀고, 바느질을 하고 뭐 그런 시간. 홍홍에 들러서 친구들과 인사하고. ㅇㅈ와 ㅇㅇ이 카페에서 놀다가 나중에 ㅅㄷ ㄷㄹㅋ ㅂㅇ이 합석해서 사장님과 교수님까지 밤에는 제법 큰 술자리가 열렸는데 나는 마감하고 퇴근했다.

완두콩 원고써야하는데, 아침부터 피곤했는지 오자마자 가지랑 30분 놀고, 씼지도 않고 심지어 외투도 벗지 않고 그렇게 잠들어버렸다. 이불깔 기력은 없고 바닥은 차서 요가매트를 깔았고 러그 등을 덮었고 바닥에 불을 빵빵하게 넣었다

20111102

오늘은 서울에서 인터뷰하러 손님이 오시기로 했다. 점심 약속. 소고리라도 먹으러 가고 싶지만, 초면인데다가 너무 우악스러운 거 같아서 무난하게 새참수레에 가야지.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달았다. 도착한지는 꽤 되었는데 빨아서 건조대대 내내 널어놓고 설치는 못하다가 커텐 만들어준 ㅎㅇ이 말하기를, 건조대에 말리면 안된다고. 바로 걸어서 말려야 구김도 덜하니까 그렇게 하라고. 와서 검사하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걸까 하다가, 그래도 만들어준 사람이 한 말이니까 그렇게 거는 것이 예의인 것 같아서 알려준대로 헹구기만 한번 짧게 해서 설치를 하기로 했다.

ㅇㄷ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말하고 바라면 언젠가는 나타난다. 나타날 때까지 사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 ㅇㅎ씨 왔을 때 같이 샀던 것중에 작은 방 커텐봉이 짧아서 아쉬워하면서 언제고 다시 사야지 했는데 서울에서 우연히 ㅇㄱ집에서 얻었다. 짧은 커텐봉은 또 자기 용도를 찾아 냉장고옆에서 욕조를 가리는 데 쓰인다. 작은방 커텐봉이 길 걸 예상하고 브라켓을 너무 멀리 설치해 그것만 앞으로 당겨 달았지만 그런 것쯤은. 커텐을 빨로, 핀을 꽂고, 커텐봉에 링을 걸었다. 별로 어렵지 않은 과정이다. 둘이라면 커텐봉 한 쪽 끝을 잡아주고 훨씬 수월했겠지만 혼자서 하다보면 요령이 생긴다. 먼저 커텐봉을 거치대에 걸고(아무것도 없을 때 제일 가벼우므로 혼자 할 때는 이 순서가 낫다) 그 다음에 링을 꽂는다. 커텐에 핀을 꽂아 들고 핀을 링과 연결하면 그럭저럭 혼자 할 만하다. 커텐길이도 핀을 다시 꽂으면서 적당히 조정. 원래 있던 것보다 커텐이 좁아서 끝까지 좍좍 펴려면 무언가가 더 필요했는데 그것역시 집에 있는 것을 뒤적뒤적해서 적당히 사용했다. 말로 설명하기 곤란. 커텐 맨 끝은 움직이지말라고 거치대 바깥 쪽을 링을 거는데 천이 늘어나지 않고 크기가 딱 맞아서 그게 불가능하다. 당겨지지 않으니까. 근데 전에 작은방 커텐봉을 사면서 샤워커튼용 링도 사두었는데 그걸 이리저리 결합해서 거니까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되었다. 원래의 커텐고리와 핀은 큰방 커튼 크기가 줄면서 수량이 넉넉해져서 작은방도 문제 없었고.

그렇게 보람찬 오전을 보내고 가지를데리고 산책이나 갈까 하는데 날이 좀 흐린거 같아서 그냥 씻고 손님을 기다렸다. 시간이 많이 남지도 않았다. 1시에 바로 가서 픽업. 새참수레에서 식사. 뒤에 있던 생강카페에서 3시까지 인터뷰. 그리고 3시 15분 차 타시도록 터미널로 복귀. 하루에 차가 2대 밖에 없는 줄 모르고 오셨는데 그렇게 가는게 제일 편하니까 서둘러서 진행했다. 나는 나쁘지 않았는데 에디터분이 많이 피곤하시겠지. 대중교통으로 완주에 일보러 당일치기라니. 나는 서울가면 무조건 1박 이상하는데. 물론 도시음식 생각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젠 가지때문에 오래는 못비운다.

낮에 12월 서울가서 발표하는 일이 들어왔다. 전에 ㅇㄱ이 청년의 농촌 이주와 정착을 위한 정책사례 연구하고 있다고 인터뷰하고 갔는데 오늘 그 책이 우편으로 도착했고, 삼선문화재단과 이음이 준비하는 동시에 포럼에 발제자로 섭외받았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시골살이학교의 서울 쇼케이스 같은 것. 이 보고서도 나오고 했으니 관련행사하는 거겠지. 책에 나는 사례로도 소개되니까. 제게 무엇을 주시나요, 교통비 포함 발제비. 크지도 적지도 않은 금액. 테이킷. 일단 지금은 말하는 시기이니까. 오늘 인터뷰도 재미있었다.

집에 왔는데, 밥 먹은지 4시간도 안되었는데 왜 또 배가 고픈가. 채식부페를 두 접시 밖에 못 먹은데다가 말을 많이 해서 그런가. 역시 고기가 필요한가 싶어서 목살 구워먹을까 했는데 기름도 튀고 귀찮아서 찌거나 삷는 방법을 궁리. 엄마한테도 전화하고 트위터에도 물어봐서 성공! 완전 맛있게 먹었다. 가지한테 미안해서 이번에도 베란다에서 나가 먹었지만. 고기 3장만 달라고 했는데 역시나 4장 주셔서 350그람이 다 되었다.이거 2인분도 넘는데 (물론 남기지 않고 배불리 잘 먹음) 다음엔 2장만 달라고 해야겠다. 그럼 3장 주시겠지.

저녁먹고, 가지를 무릎에 앉히고, 만화책을 보는데 천국이 따로 없었지만 솔직히 좀 쓸쓸했다. 옆에 타닥타닥 난로가 있으면 나을까. 아니 깔깔클럽 친구들이라고 있어야 같이 귤까먹고 만화책보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나는. 외로워서방에 불을 넣었다. 보일러를 틀고 바닥이 따뜻해지니 한결 나아서 누워서 잤다.

 

20171101

11월 1일이다.
어제 거래처 3곳에서 입금해줬고 안해준 1곳에 물어봤다. 10일에 해준다고 한다.

업무시간이 시작되자 마자 자동차서비스센터에 전화해서 리콜부품 교체 예약했다. 두근두근. 중순까지 자동차 정기검사도 받아야한다. 와우. 어른의 일.
친구들에게 용기를 얻어서 오후에 하기로 한다.

가지 데리고 전주 병원에 다녀왔다. 경과도 보고 3차 접종도 맞춰야 한다.
설사는 멈췄고, 피부병도 번지지는 않는데 깨끗하게 사라지지는 않는다.
곰팡이피부병약도 캡슐로 2주분 받아왔다. 외부 기생충도 한달에 한 번이니 다음주에 맞자고 하신다. 밖에 전처럼 자주 나가지는 않지만 나갈거니까. 여행도 갈꺼니까.

오늘 전주 가는 길에 얌전하길래 그냥 이동장에 안 넣고 대시보드에 앉혀서 갔는데 아무래도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깜짝 놀라면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모르니까. 돌아올 때는 이동장에 넣어왔다. 주사맞고 발톱깍고 심기가 불편했는지 병원 구석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다가, 차를 타서도 강제 입실한 이동장에서 꼼짝않고 있다가 집에 다 와서야 아우성치기 시작했다.

갈비탕이 먹고 싶었는데 고산까지 가는 것도 무리고, 마음도 바빠서 집에 그냥 왔다. 떡볶이나 해먹으려고. 가지가 무릎에서 내려오지 않아서 한참 기다리다가 (병원에서도 안 가려고 하는거 무릎꿇고 옆에서 기다림 ㅋㅋ) 잠깐 내려간 틈을 타서 자전거타고 읍내 하나로 마트에서 떡이랑 오뎅이랑 양배추랑 마늘이랑 파랑 사왔다. 후다닥 요리해서 카페로 출근. ㅅㅎ랑 나눠먹었다.

5시 출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사장님 컴퓨터로, 자동차 정기검사 예약했다. 인터넷으로 하고 이벤트 참여하면 몇천원 할인 받는다.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해지했다. 정말. 너무 쉬워서 허망했다. 가입하랄때는 울고불고 제발 하라고 난리더니 이제 설계사는 관리기간 지나서 수수료 다 받고, 본사야 가입자가 낸 금액의 반 정도만 돌려주니 나쁠 게 없는 장사니 안해줄 이유가 없고. 당장 셀프보험과 고양이적금을 시작했다. 의료생협 조합비 납부 계좌도 정리했다.

지난번 삼례책공방 저자행사에 갔던 게 인연이 되어 지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자서전학교에 인터뷰어로 일을 받아서 하게 될 거 같다. 페이가 많지는 않지만 거래처를 튼다는 마음으로 ㅋㅋ 그래고 어르신들의 생애사 작업은 재미있으니까. 한번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어제 땡땡땡 회의 옆에서 듣고 있다가, 끼어들어서, 일주일 조식 서비스 카페에서 하기로 했다. 아침에 두시간 일하는 거고, 아침 차리는 거 번거롭지만 나름 재미있을 거 같아서 해보기로. 사장님이랑 팀웤이 맞는지도 보고.

카페 근무는 한가해서, 바느질도 좀 하고 쉬엄쉬엄 했는데 ㄷㄹㅋ랑 ㅎㅇ 얘기하는 거 옆에서 듣고 같이 끼어들고 이야기하다가 너무 재밌어서 9시 20분까지 놀아버렸다. 요가팀 단체 손님도 받긴 했지만 음. 그래도 미리 정리해놓은 게 있어서 아주 늦지는 않았다.

내일 베네핏에서 인터뷰하러 내려온다고 한다. 완주로 오는 버스가 있다면서 이서로 오는 걸 타고 온다길래 화들짝 놀라서 봉동으로 오라고 했다. 내일 뭐 알아서 오겠지. 당일로 돌아가기 힘들텐데.. 여튼 나는 내일 점심을 새참수레에서 먹어야지.

다음주에 ㅇㅈ가 오기로 해서 엄청 설레하며 식단을 짰다. 피자, 치킨, 잡채밥, 갈비탕이 우리가 먹을 메뉴다. 네 번밖에 식사를 못해서 너무 아쉽다! 목요일에 서울 같이 올라가고, 나는 금요일 건강검진, 토요일 시험보고, 회의하고 밤에 내려오는 걸로. 그러면 금요일밤에만 누가 가지를 한번 봐주면 된다. 아마도 그건 ㅎㅇ. 헤헤헤헤.

12시가 넘었는데도 왠일로 잠이 안오냐 이상하다 했는데 역시 잠이 온다. 이닦고 자야지.

문화기획달에서 만든 지역여성 인터뷰집이 아주아주 재미있다고 ㅎㅇ이 그랬다. 그래서 나도 샀다. ㅇㄱ에게도 선물로 한권보냈다. 삼선재단의 청년이주정책보고서에 내 책이 언급되어서 편집자님께도 자랑. “저 너무 잘나가면 어쩌죠?” “그럴 가능성이 이으니 때를 대비해야겠어요”라고 하였다. 하하하하. 그래서 저는 피부미용에 힘쓰겠다고 대답.

자동차정기검사는 전주말고 익산으로 한 번 신청해봤다. ㄷㄹㅋ의 다음다차로 ㅌㅌ을 추천해볼까 생각중이아.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