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17/12/11

20171210

피곤해서 눈이 자연스럽게 떠지지는 않았다. 7시 미사에 가려면 6시 반 전에는 나가야하고 여유있게 준비하려면 5시 반에는 일어나야 하니까 일어나서 샤워하고 나갈 준비했다. 촥촥 챙겨입고 기분좋게 나섰다.

눈이 오더라. 많이 왔더라. 조심조심 명동역까지 가서 걸어갔다.

이른 아침의 눈오는 명동역을 보는 기분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관광객들도 많고 일찍부터 자기 역할에 충실하는 분들을 보니 존경스럽고.. 기분좋게 미사에 참여했다. 내 친구 ㅌㅇ이는 늦잠자서 미사 끝나고 겨우 도착했지만 ㅋㅋㅋ

끝나고 하동관에서 특곰탕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걸어서 서울역으로. 그리고 대전으로 왔다.

대전 중앙동 지하상가에서 우동을 먹고 구석으로 걸어와서 이야기하면서 ㄱㅇㅇㅆ를 기다렸다. ㅂㅇ도 ㄱㅇㅅ도 다들 자기들이 더 신나서는 하하하. 만나서 대청호수에 가서 좋은 풍경을 보고 쥬스를 마시고 기차시간 간당간당하게 서대전역 도착. 즐거웠다. 고맙다고 인사하는 문자를 보냈는데 그냥 네, 하고 와서 음 나는 할만큼 했다, 이런 마음이 들었고 ㄱㅇㅅ는 또 자기가 신경쓰면서 나한테 왜 말이 없냐고 연락왔길래 잘 만났다고 보고

집에 와서 두 시간동안 욕조목욕을 했다. 아주 아주 좋다. 오랜만에 쫓기지 않고 쉬고 잠을 잤다.

20171209

다섯시 정도 일어났다. 어제 일찍 잔 줄 알았는데 그래도 트위터 보고 그러면서 늦게 잤나봐. 보험처리하고나면 다음년도 보험료 많이 오르나,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나 가볍게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만한 사람도 없고. 그랬다. 속상한채로 잠들었다.

자다 깨다 시계를 보고 다시 잠들었다. 12시, 3시 이런식으로 깬 거 같던데. 4시 되어서 일어났다. 욕조 목욕을 좀 했더니 기분이 낫다.  근데 바빠서 그런지 수면패턴이 엉망이 되었다. 다음주까지 계속 이러면 정말 속상해. 힝. 원고 마감도 있고, 지원서 마감도 있고, 발표도 있다.

게다가 오늘은 아침에 기차타고 서울가서 ㅅㅎ이랑 점심먹고 오후에 행사 하나 하고  자고 내일 아침에 명동성당 새벽미사 갔다가 대전으로 내려와서 점심 먹고 돌아오는 일정. 이렇게 바빠야 하나 자괴감이 들지만 그냥. 평소에도 그런 일정으로 다니니까. 요즘은 이런 일정만 있는게 좀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나님이 이런 사람인걸…힝..

30분 정도 오늘 행사 발표 준비하고. 다른 거 하지 말고. 내일 내려와서 저녁에 재단 신청서 써야겠다.

강행군 시작.
5시 30분쯤 일어났고, 뜨거운 물에 30분쯤 몸을 담궜다. 너무 피곤하고 속상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으니까. 너무 바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욕조 목욕은 어쨌든 기분을 좀 나아지게 한다. 나가려고 보니 눈이 와 있어서 긴장을 좀 했지만 조심조심 삼례로 운전해서 갔다.

삼례까지 자차
삼례에서 익산, 익산에서 광명으로 기차를 타고
광명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사당역으로 간 뒤
이수까지 지하철 갈아타고 태릉입구역까지 장장 5시간에 걸쳐 겨우 약속 장소에 도착

오랜만에 만난 ㅅㅎ과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시고 놀다가
발표시간인 4시에 가까워지자 장소로 갔다 3시부터 조금 대기하다가 6시에 잘 마치고 돌아왔다

길공방 이야기는 너무나 아름답고 낭만적이고 훌륭하다
초대해준 돌곶이센터와 여성공예센터아리움도 아름다웠다 좋지.

나는 너무 피곤하니까 우선 집으로 왔고 작은언니와 접선
좋아하는 하나은행 앞 떡볶이를 먹고 바로 잠들었다

언니가 맨투맨티셔츠, 휴대용립밥바세린을 줬고 나는 카라달린 셔츠 없냐고 땡깡부렸다.
기분좋게 침대에서 잘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