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쓸 자신이 없어서 1시에 잤다. 다행히 5시반쯤 눈이 떠 졌고 어떻게 어떻게 겨우겨우 써서 보냈다.
이렇게 말하니 정말 작가의 삶. 두둥.
12시 반 카페 근무까지 좀 잘까싶었는데 낮밥으로 갈비탕 먹자고 직장동료 ㅅㅎ 가 호출. 후다닥 11시 반에 출근했다. 새벽에 마감하느라 방이 엉망이어서 정리를 좀 하고 싶었는데 그냥 일단 무조건 나섰다. 그리고 냠냠.
우체국 가서 어제 출력한 여성재단 지원금신청서를 부쳤다. 익일특급으로 부쳤는데 혹시라도 내일까지 안 들어갈 수도 있단다. 뭐랄까 예전부터 우체국업무를 봐오신 분의 기품 같은 게 느꼈졌다. 봉투에 원서재중이라고 써주시고, 기한 임박이라고 특별히 신경써주시는 게 느껴졌다. 고맙습니다.
돌아와, 인터넷으로 온라인 신청서도 쓰려는데 맥북이라 그런지, 마감날이라 잘 안되어서 그런지 종일 뱅글뱅글 돌다가 잘 안되었다. 내일 마저 한 번 더 해보지 뭐. 하는 마음으로. 좀 편히 생각했고.
점심을 먹고 들른 완두콩 식구들과 수다를 떨었다. ㅅㅇ는 페이스북에서 누군가 남긴 극찬서평을 보여줬고, 책 한권을 더 사갔다. 하하.
오후에 부산에서 ㅎㅇ랑 ㅁ이 왔다. 와. 이런 갑작스런 만남 성사는 너무도 좋고 기쁘고 고맙고 황송하다. 고흥에 같이 땅사고 집 고치자던데. 하하. 정말 그렇게 되면 신나겠다. 바다가 보이는 시골집이라니. 그리고 모두의 별장.
간간히 손님이 왔고, 귀촌녀의 세계란이 업로드되어 애플팟캐스트에도 등록했다.
아침에 보낸 원고는 편집자의 손을 거쳐 깔끔하고 아름답게 매만져져서 돌아왔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
안심과 갈비살을 배불리 얻어먹고, 고래 센터에 가서 토리 인터뷰를 따 오고, 집에 와서 씻고 잤다.
내일 나는 서울에 가고 ㅇㅈ는 우리집에 와서 내가 없는 집에서 가지를 봐줄터다. 좋은 타이밍.
가지방에 장기투숙객을 받을 지도 모르겠다.
집에 와서 여성재단 온라인 신청을 신청했는데 역시 안된다. 내일 도서관에 가서 피씨로 다시 해봐야겠다. 그리고 서울행. 뭐 입고 갈지 아직 안 정했는데….흠 마음이 급하군. 방도 한 번 닦아야지. ㅇㅈ오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