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17/12/25

20171224~1225

12.24.

크리스마스이브. 어제 늦게 왔고 피곤했으니까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양배추를 썰어넣은 스프를 끓였다. 어제 먹고 남은 감자달걀 샐러드도 같이 먹었다. 어제 보낸 원고를 수정해달라고 해서 오늘은 카페에 나가볼까한다.

남은 음식은 도시락을 싸서 카페에 갔다. 원고 수정하고, 라디오 원고 매만져서 브런치에 올렸다. 그리고 영국남과의 사건을 트위터에 올리고 생중계하였다.
물론 그는 나한테 돈이라도 부쳐줄것처럼 말했지만 지치고 피곤해서 그냥 그만 두었다. 그래도 사이버범죄관련한 경찰,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신고했으니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한 개인 차원의 노력은 다 했다.

갑자기 고양이밥모임 번개가 잡혔다. ㄷㄹㅋ가 왔길래 ㅈㅁ도 불러서 치킨이나 먹자고 했는데 때마침 까페에서는 사장님과 친구분들 몇분이 모여서 글루미선데이를 보기로 했나보다. 끼어서 조금 같이 보다가 영화도 무섭고, 분위기도 무서워서 벌떡 일어나서 왔다.

마감도 없는데 브런치에 글 올린 건 참 잘했구나.

하루 지나 쓰니까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영국남을 역으로 골탕먹일수 있을까 하는 작전은 흥미진진하다가 기운이 쫙 빠지고 보복이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 저녁에 맛꼬방 치킨 먹고 잘 쉬었다.

12.25.
아침에 일어나 커피가 없어서 인도커피를 마시고 기분이 좋고 볕이 좋아서 가지랑 산책 나갔다. 오랜만에 나가서 어떻게 노는지 잊어버렸니? 나무에 한 번 올라가려다가 금방 내려오곤 조심스럽게 놀다가 들어왔다.

청소했다. 내 방 쓸고 닦고, 거실도 닦았다.
카페 출근하는 길에 희망카센터에 들러서 세차 맡기고 싶었는데 오늘 날이 너무 춥다고 얼것 같다고 내일 오라고 하셨다. 네네. 카페는 연휴치고는 한가했고 적당히 바빴다. 다만 오후에 하수도가 막혀서 아주. 난리난리 생고생을 했지만 나름 침착하게 잘 대응해서 그러려니. 1월부터는 월화수목 낮타임을 고정적으로 하게 된다. 18시간.

저녁은 소불고기백반을 먹었고, 딸기도 먹고, 칭찬도 받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하고 좋았다. 피곤하니 오늘은 일찍 잘까봐. 내일은 세차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