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18 1월

20170131

4시에 가지가 박치기를 해대서 일어나서 밥을 조금 줬다.
6시 반쯤 일어나 30분 명상을 했다. 아침에 팟캐 대본 보고, ㅁㅈ 글 봐주고, 오늘의 할 일을 떠올려본다. 아 오늘 말일이라 비비회비도 나가는 날인데 통장 잔액에서 1천원이 모자라길래 이체했다. 건강보험료가 700원 올라서 내 계산이 안 맞은듯.

카페에 출근했고 일을 했고, 계쏙 좀 추운듯해서 몸이 으슬으슬 했다. ㅇㅇㅁ가 와서 피의 연대기 공동체상영 추진해보자고 해서 상상마당 배급팀에 절차랑 가격 문의했고 신청서 받았다. 날짜랑 여러가지 확인되면 진행하면 좋겠다. 땐보걸즈랑 묶어서 고산청소년영화제 해도 좋고, 비급며느리랑 붙여서 여성영화제 해도 좋고.

카페 싱크대 수전 교체를 소장님이 하셨는데 옆에서 보고 있으니 나한테 하라면 하기는 하겠는데 시간이 종일 걸리겠구나 싶었다. 우리집 싱크대라면 하겠지. 공구도 스패너랑 바이스(?) 필요할 거고. 힘을 줘서 꽉 조여야 하는 부분도.. 월급날이었고 카페에서는 시급 8천원으로 올랐다.

내일 오전에 공무원 이땡땡 님을 만나기로 했는데 시간과 장소가 적합하지 않아 내가 전주역으로 가기로. 그렇게 섣불리 큰 친절을 베풀지 않으려고 했는데. 뭐가 씌였다.

저녁 퇴근하고 ㅅㅎ ㅎㅇ과 전주 시내 와인과 피자 기타등등을 파는 집에 가서 페퍼로니피자, 감바스, 로제푸실리파스타, 유자시트러스 넌알콜 칵테일을 먹었다. 아주 맛이 좋았고 흡족한 식사. 세상에 그리고 카페 사장님이 알아서 회식한다고 금일봉을 주심. 생각보다 가격도 안 비싸서 사장님 주신 돈에 조금만 더 보탰다. 그 정도는 내가 내도 부담없는 가격. 전주 시내로 운전해가는 일이 부담이었는데 그럭저럭 해치웠고 내일 전주역 근처에서 주차할 일이 걱정이다. 어디 건너편 주택가에 하면 될거 같기는 한데 흠흠. 공영주차장 먼저 가볼까. 몇대 안되니까 자리가 없을 거 같기는 하다만.

집에 와서 잠깐 쉰다는게 깜빡 잠들어버렸다. 12시에 일어나서 양치하고 불끄고 잤다. 운전한다고 긴장했나봐. 스쿼트는 다시 3일차, 적당히 운동하는 시늉만 하고 있다.

 

20170130

어젯밤에도 부글부글 콩 까먹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영상을 막 찾아보다가,
아 하우투 유트부에서 키스하는 법 영상이 있길래 재밌어서 한참 봤다. 키스하고 싶은가봐. 하하.
네시에 눈이 떠졌는데 이제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된 줄 알고 기뻐하면서 30분 채워서 명상했다. 그리고 다시 잠.

아침에 커피를 내려마셨다. 카페에 조금 서둘러 출근을 했는데 서쪽숲방에 손님이 있어서 도서관에 가서 빌린 책 반납하고. 소설이랑 시집이랑 몇 권 더 빌려와서 카페에서 점심 먹고 음..남원 은달래에서 사온 퐁당쇼콜라 먹었다.

카페는 무지무지 한가했고, 낮에 ㅅㅎ에게 누끼 따는 법을 배워서 가지를 따봤고
퇴근 후에는 청년인턴 지원서를 썼다. 이제 각종 서류챙겨서 낼모레 제출만 하면 된다.

전주 여성 모임에서 펴내는 매체에서 완숙회 청탁이 왔는데 완숙회 이름을 걸고 뭘 하기는 애매해서 팟캐스트 소개하고 다른 식으로 원고를 작성하기로 했다. 원래 전화 잘 안오는데 중앙정부 공무원이 전주 내려오는 김에 둘러보고 사람도 만나고 싶은지 누군가의 소개로 연락을 해왔다. 전주역에서 점심 약속 전까지 한 시간 반동안 완주에 있는 나를 어떻게 만날 작정인지 조금 걱정이 되었다만 오랜만에 용건을 명료하게 밝히고 자시소개도 제대로 하는 기본이 된 업무 통화를 받아본 지가 오래여서 어지간하면 할 수 있는 건 하려고 한다.

저녁에 놀멘놀멘 카페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9시에 집에 와서 가지 닭고기 간식을 줬다.
백여사에서 뼈다귀해장국을 먹었더니 저녁 늦게까지 든든. 집에 와서 밥 조금 먹으면 밤에 또 배고프던데 역시 고기인가.

자기 전에 일기를 쓰려고 어제 다짐했는데 하루도 못지켰다. 흠.
카페서 얻어온 본드로 쓰레기통 손잡이도 붙여야 하는데… 내일 하지 뭐.

20180129

조만간 다시 손글씨로 일기를 써야할지도 모르겠다. 타이핑을 하면 더 글다운 글로 일기를 쓸 수 있지 않을까해서 시작한 거였는데 시간대별로 사실을 기록하는 정도인거 같아서 잘 모르겠다. 다만 빨리 쓰고, 검색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는 거 같다.

오늘은. 아침에 지난주부터 주욱 밀린 일기를 쓰고, 12시 30분 출근시간에 맞춰 갔다. 빨래를 걷어 정리했고, 운전할 때 덮는 담요를 흐트러지지 않게 접어서 꼬맸다. 또 미련을 못 버리고 노트북이랑, 읽고 싶은 책 3권이랑, 반납해야할 책이랑 무겁게 들고 갔다. 역시 그대로 들고 돌아왔다.

생리 4일째라 출혈은 어젯밤부터 거의 없었다. ㅈㅇ씨 도움으로 가장자리 오바로크를 친 새 융생리대를 사용했다. 기존에 있는 생리대 속으로 쓰거나 그냥 팬티위에 올려놓고 기저귀처럼 쓰려고 한다.

울사를 구해서 울탐폰을 코바늘뜨기로 만들어보고 싶다.

잡지에서 원고청탁이 하나 더 왔다. 정말, 슬슬 청탁이 오는구나. 신기한 기분.

이번주에는 완두콩에, 샘플원고에 마감이 둘 있고 다음주에 또 마감. 마감이 있어야 쓰기라도 하니까 고마운 일이기는 하다. 진척이 되지 않는 다음 책 기획도 쉬엄쉬엄 해나가고는 있는데 내가 뭔가 해서 줘야하는 거겠지. 흠. 내일 도서관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을 반납하고 다른책 빌릴만한 거 있나 봐야지.

큰언니 작은언니한테 농땡이농장 사과를 소개해줘야겠군. 한꺼번에 지출이 좀 크지만 설선물이다 생각하는 거지 뭐. 하하하.

분도소세지도 비싸서 못 시키고 있었는데 이 인간들이. 흠. 그래도 멀리 내다봐야지.

집에 와서 오랜만에 밥해먹었다. 어제 사온 달걀도 부치고, 군만두도 굽고, 양이 너무 작다고 ㅇㅈ가 의심했는데 역시나 두시간도 안되어 또 배가 고팠다. 냉동실에 시루떡 구워서 떡 찍어 먹었다.

그래도 아침엔 스쿼트 조금 했다. 삼일하고 삼일 쉬었는데 다시 시작했으니 다행이다. 내일부터는 꼭 일찍 일어나 리듬을 되찾아, 다이어리에 써놓은 해야할 일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부지런한 바닥씨가 되자.

생리가 끝나가서 기운이 좀 나는 거 같다. 다행이다.

*생각나는 김에 다시 해보는
<하루 세 줄 마음 정리법>

1. 오늘 가장 안 좋았던 일
5시 10분에 아침에 챙겨간 무거운 가방을 그대로 들고 집에 왔다. 도서관에 책 반납도 못하고, 읽을지도 몰라 하고 챙겨간 두 권의 책을 펴보지도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또 반복했다. 스쿼트를 할 때 배 나온 모습이 뚱뚱해서 보기 싫다는 기분이 들었다.

2. 오늘 가장 좋았던 일
스쿼트를 했다.
밥을 해서 저녁밥을 차려 사진 찍고 먹었다.
ㄷㄹㅋ가 나눠준 상큼한 귤쥬스가 맛있었다.
세탁기를 돌려 빨래를 했다.
아침에 운전할 때 덮을 담요를 꼬맸다.

3. 내일의 목표.
블로그글, 지원서류를 쓴다.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책을 빌린다.

20180124~0128

1.24.수
아침에 프릳츠커피를 마셨다. 너무 연한 거 아닌가. 그래도 맛은 좋은 거 같아. 사실 맛이 없어도 ㅇㅇ의 마음이니까 맛있을거야. 여기는 맛있다고 유명한 곳 아니던가. 일찍 가서 뭐라도 하고 싶었는데 잘 안되더라. 어제 스쿼트 그거 조금 했다고 다리가 후들거려서 요가매트 꺼내서 태양예배 요가를 조금 해보았다. 십분 정도. 가지가 아주 달려들고 난리가 났지. 하하. 주짓수 도장 알아봐야하는데..하는데..이러고만 있다.

화장실에 치간치솔이라 치실 꽂아둘 꽂이가 필요해서 나무조각을 주워다가 구멍만 뚫으려고 했는데 ㅎㅇ이 작업실에 짜투리 나무는 많다고 적당한 거 주워서 갖다준다고 하였다. 시계 거치용도 알아서 만들어다 주기로. 네네.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ㅎㅈ쌤을 만나러 전주작은 책방의 두 사장님이 오셨다. 토닥 사장님을 통해서나, 다른 경로를 통해서 들어본 적 있는 유월의 서점과 살림. 간단히 인사하고. 네네.

공기청정기 주문한 게 도착해서 오후에 조립했다. 아아아 귀여워. 이게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블로그 후기를 찾아보니 당연히 없는 거보다 낫고 효과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 목수님들이 이런거 나무로 만들면 좋지 라고 말만 하길래 당장 만들어다 줄것도 아닌 사람들이 흥. 하는 마음이 들었다. 말 보태는 건 좋아해가지구.

저녁엔 카페에 이런 저런 일이 조금 있었는데 잘 마무리 되면 좋겠다. 나랑 직접 적인 관련이 있는 일은 아닌데 주변인들의 일상적이고, 사소한 거 같으면서도, 제일 중요한 그런 일이니까. 마음 다치는 사람이 생기기는 할텐데 나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들기는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마음을 그냥 드러내는 것이고 황희정승같은 내 태도에 또 상처를 받으면 또 어쩔 수 없지.

저녁에 좀 늦게 들어왔다. 내일 근무 빼고 놀러가는 것도 마음에 조금 걸리고 해서 말이지. 그래도 만 원 벌었잖아. 특근이랍시고 ㅎㅎ

1.25.목
5시 반에 일어나, 6시 반에 길을 나서 8시 전에 ㅎㅇ 집에 도착했다.  온다고 했으니 진짜 올까 의심은 하면서도 이 여자라면 올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게스트하우스 조식 같이 이쁘게 차린 베이글과 사과와 스프를 먹고 지리산 주능선이 보이는 집을 구경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다. 부럽다, 나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이런 생각까지 딱히 미치지는 않았고 그저 너무 아름답다라는 감탄밖에.  앞으로 빚 갚을 일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행복해보였다. 자기가 살 장소와, 살아갈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친구. 멋지다. 에어비엔비에도 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그런 친구가 있으니 꼭 내 것일 필요가 있나. 그리울 때 가서 자면 되니까. 집은 생태화장실이고 오르는 길도 너무 가팔라서 운전하기 힘들었지만 정말 아름다운, 아름다운 집이다.

아침 먹고 ㅇㄱ 과 요가도 했다. 팟캐스트 업로드하고, 남원 시내 팟에 갔다. 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으려나 싶어서 연락해보았지만  오늘은 날이 아니었다. 다음에 가지도 데리고 같이 산내에 가야겠다. 풋팟퐁커리를 시켜서 둘이 먹으려고 했는데 2~3인분이라던 ㅎㅇ의 말과 달리 보자마자 야 이거 하나 더 시켜서 먹을 수 있겠는데 싶어서 팟타이도 시켰다. 으하하하 신난다. 언니들에게 알은 체 하고 책도 선물하고 싶어서 계속 눈치를 보다가 타이밍 맞추어 드림. 커피도 서비스로 주셨다. 히히. 저기요 하고 말을 걸 때, 되게 피곤한 표정이어서 안타까웠다. 내가 언니들에 대한 호감이 없었다면 뭐 저렇게 죽을 상인가 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거 같은데 그렇다면 서비스직이라는 건 언제나 과한 친절과 웃는 표정을 줘야하는가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내용만 전달되면 과한 서비스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가하지만 그래도 보는 이에게 불편한 표정은 아쉽다고 생각하다가 아니다 그것도 너무 소비자중심이다 이런생각까지. 나는 카페에서 손님 받을 때 어떤 표정인가 하는 생각까지. 음식은 너무 맛있으니까 으하하하 기분 좋게 팟 쉬는 시간인 3시에 나왔다.

다음 일정은 알아가는 책가게.  조아라의 책방이다. ㅂㄹ가 생각나는 여자등산입문 만화책을 한 권 샀다. 책가게 난로 위 군고구마가 익어가고 동네 언니 여럿이 둘러앉아 하하호호. 분위기는 좋아보였는데 나는 좀 번잡스럽게 느껴져서 퐁당쇼콜라 사러 은달래 산책을 갔다. 삼일월이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빵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오오오오. ㅇㄱ이 몸상태가 나빠져서 바짝 긴장을 했는데 다행이다. 두 개를 포장했다. 길을 잘못들어 가까운 길을 한참 돌아가느라 많이 걸었지만 좋은 산책길이다 하고 생각하기로. 하나는 내가 먹고 하나는 ㅈㅁ 선물해야지 하니까 ㅇㄱ이 ㅈㅁ를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라고 했다. 깜짝 놀람. 내가 그랬나, 제가 그런 티를 여러번 냈나요? 하고 물었다. 그런 것 같다고. 네 사실 좋아합니다. 하하하하.

집에 잘 왔다. 운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졸려서 문을 열고 오기도 했다. 그래도 잘 왔다. 몸이 좀 많이 피곤하고 으슬으슬해서 욕조를 꺼내와서 목욕했다. 전처럼 뜨끈뜨끈한 물이 나오지 않는 게 날씨 탓인가 싶어 주전자에 물을 팔팔 끓여붓기도 했는데 으으으 하고 몸을 지지는 기분은 없었다. 나중에 동네 육아카페에 보니 중간에 찬물이 나오는 건 보일러 고장이라고 할 수 있단다. 한파가 지나가면 한번 문의해봐야겠다.

1.26.금
라디오 방송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나보다. 결국 어젯밤에도 대본 안 쓰고 잤는데 새벽 두시에 잠이 깨서 자리에 앉을때까지도 도대체 뭘 써야하나 싶었다. 벌써 소재고갈인가. 그러다 끙끙대며 겨우 발리이야기를 길게 길게 몇가지 에피소드 중심으로 해야겠다고 결정하고 발리 있을 때 쓴 일기를 주욱 읽었다. 그때 연애했던 생각이 나서 기분이 조금 이상. 그러려니 하면서 대본 겨우 마치고 4시쯤 보내고 다시 잠들었다.  점심 약속도 있다. 인터뷰 샘플 원고를 써보고 싶어서 ㅈㅇ 만나기로 했다. 일어나서 식빵 여섯장을 구웠는데 그것도 너무 촉촉하게 맛있더라. 미역국 얼려둔 것도 녹여서 먹었다.

집앞으로 짠 데리러 가고싶었는데 역시나 마을에서 길을 잃고 헤맸다. 하하하. 일월성 가서 잡채밥 먹고 싶었는데 쉬는 날이라서 다미가에 갔다. 돈까스도 매진이라그래서 우동이랑 불백을 먹었다. 음. 괜찮아. 카페로 옮겨서 같이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정색하고 인터뷰라고 이야기를 주욱 듣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네. 질문을 잘 만들고 질문을 잘해야겠다, 인터뷰 잘하는 법 책을 읽어야 하나 싶다가도 실전을 통해 내가 잘할수 있는 스타일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인들을 한명씩 해보면서 그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 동네 언니들을 두런두런 인터뷰해보면 재미있겠다. 작년에 문화재단 냈다가 떨어진 그런 기획처럼. 종이상자 싸서 책상을 쓰고 있는 걸 ㅂㅅㄹ이 보고서는 야, 탁자 만들어달라고 시위하는 거야, 하고 웃었다. 아니 뭐 나는 불편하니까 만들어 쓰는 거고, 나무로 잘 만들어다 주면 좋기는 하지. 그 말은 만들어와서 하시는 걸로. ㅎㅎ 며칠 전 ㅎㅇ에게 부탁한 소품이 와 있어서 들고왔다.

저녁에 타로 모임에 가야했는데 ㅈㅁ님과 급하게 연락이 닿아 어제 사온 쇼콜라도 드리고 이야기 한참 나누다가 ㄷㄹㅋ ㅂㅇ 과 저녁식사까지 같이 하게 되어서 못갔다. 아아아 죄를 지었어. 그치만 오겹살과 목살을 맛난게 먹고 집에 와서 차 마시고 우리 고양이 자랑 실컷 하고 끝냈다. 타로모임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야야지!

1.27.토
타로 문의가 왔다. 전혀 모르는 분한테 수험생 두 분이라고 그래서 30%할인해드렸다. 냉동실에서 꺼낸 식빵 여섯장을 2시 반 약속하고 시간에 맞춰 갔다. 나보다 먼저 와 계셔서 아 카페 사장님과 다른 일하는 사람에게 알렸어야 하는데 하고 반성. 한 시간 동안 두 분 카드 보고 뭐할까 하다가 집으로 왔다.

네시에 청년몰에서 하는 생리콘서트에 가고 싶었는데 인사도 하고 얘기도 듣고, 타로 손님 받느라 못갔다. 그리고 타로 볼 수록 공부 더 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 흠. 혼자서라도 공부 좀 더 해야지.

생리때문에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집에 돌아와서 다시 누워서 자고 뒹굴고 그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장봤다. 군만두랑 단감, 콜라비, 당근 요리재료라기 보다는 간식거리들을 잔뜩 샀나봐. 생강진액도 한 병 샀다. 지난번 감기 걸렸을 때도 잘 먹었고 음료로 두고 먹기 괜찮은 거 같아서. 헤에에셋스도 떨어져가길래 샀더니 4만 3천원이나 나왔다. 오오오. 장 한 번 보니 큰돈이 수욱 나가네. 뭐 산것도 없는데.

공기청정기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고민하다가 아직 가지가 한 번도 올라가지 않은 책장쪽 맨 윗 선반에 올렸다. 환풍기 도는 소리가 조용하게 돌돌돌 들린다. 좀 귀여운 거 같아. 히히. 공기가 맑아지는 기분이 드는지는 모르겠다. 수치가 보여줘야지 안심하는데 말이지. 그렇다고 측정기를 살 수도 없고.

청년이음사업 공지가 올라왔다. 그거 신청서나 써야겠다.

ㅌㅇ이는 대학에 합격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엄마 걱정이 줄어서 큰언니도 그렇고. 대학생이 되는 건 큰일이니까 나도 선물해야하겠지. 형들에게는 다 했는데 둘째는 안 할 수도 없고.

1.28.일
날이 조금 풀린 거 같아서 아침에 빨래를 돌려야지. 생각하니까 청소도 하고 싶어서 이불 걷고 털고 널고 바닥 쓸고 돌돌돌 먼지도 치우고 청소했다. 어제 타로손님들이 준 빵을 아침으로 먹고 청소 마치고 저녁에는 기름떡볶이 해 먹었다.  목요일 산내 갔을 때 ㅎㅇ이 가르쳐준 대로. 그런데 기름이 너무너무너무 많이 들더라. 산부인과 선생님이 나 기름 조금만 먹으라고 했잖아. 힝. 네네 잘못했어요.

 

20180123

날이 또 추워졌다. 어제부터 카페 옆 길고양이 친구들을 ㅈㅁ가 너무너무 걱정하고 나도 이제 전보다는 조금 더 걱정되고 그래서 아침에 나가서 물이라도 갈아줘야겠다 싶어서 일찍 갔다. 어제 ㅆㄴ을 만나고 느낀 바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 스쿼트도 해보았다. 으윽. 스무개씩 세 세트 하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으아악. 운동을 하려면 정색하고 정말 운동을 해야한다. 시간도 그 만큼 확보하고. 흠. 금요일에 비비 나가는 길에 주짓수 거기 들러볼까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그 쬐금이라도 운동했다고 운동한 기분이 든다. 거울을 보니 배도 나오고.. 흠 운동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간절히 들기는 했어. 살도 찐 거 같구….

아침에 좀 일찍 가서 브런치에 글도 정리해서 올리고 어젯밤부터 뭔가 마음으로 할일 목록 따위를 정리하고 싶어서 일찍 갔는데 낮은 테이블 보완한답시고 종이상자로 뭐 만들고 하느라 시간 다 갔다. 하하 그래도 그런거 후다닥 하는 게 재미있기는 해. 브런치 정리도 못하고, 라디오 대본도 못쓰고, 어찌할 줄 몰라하다가 밥 먹고 근무시간 시작되어서 일했다.  오늘 청소년들 대만홍콩 여행 떠나는 날이라 나오면서 소녀들에게 편지랑 뱃지도 남겨두고 왔고 음. 출근해서 기숙사 사감 지원하지 않기로 마음 정하고 ㅌㄹ가 청년이음 사업 신청하라고 다시 한 번 물어봐서 하겠다고 했다. 추천 받으면서 시작하는 거랑 경쟁하고 면접봐서 들어가는 거랑 시작이 다르기도 하고 기숙사 사감은 나 말고도 사람 많다길래 하는 생각. ㅁㅇ는 한 해 더 공부해보라고 동네어른들이 포기시켰고, 그래서 내 책임이 막중한가 했는데 50대 ㅇㄱ선생님이 지원하신다고 하니 아무래도 그 선생님이 되시겠지. ㅌㄹ에게 말하기를 지역사회가 간절히 원하면 나가서 해볼만은 한데 경쟁하고 그 안에서 뽑혀야 하는 거면 안하겠다고 했다. 급여나 근무시간이나 계속 마음이 저어하는데 내가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는 마음처럼 뽑아주는 쪽에서 생각하는 게 싫다. ㅌㄹ말대로 배가 불러서.

공식 타로 첫손님 ㅇㅈ가 와서 타로보고 차마시고 놀다가 다섯시에 퇴근 같이 해서 전주나갔다. 나름 잘 본다고 봤는데 반응이 미적지근해서 내가 못했나 마음이 안 좋다가 이 친구의 상태,라고 할까 캐릭터를 조금 알게 될 수록 이해는 되었는데 그렇다고 확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조근조근했다. 이것도 오랜만에 보니까 말이 잘 안풀리기는 하더라.

청년몰 토닥책방에 주문한 책을 찾으러 같이 갔다. 백수의찬에서 저녁을 먼저 먹었는데, 음. 눈물나게 감동적인 맛은 아니고 평타. 좋은 마음으로 카드보다 현금을 내고 싶었는데. 벽에 붙은 ‘세금과 수수료에 허덕이는..’이라고 적어두어서 좋은 마음이 조금 기웃. 신용카드야 신용카드회사 좋은 일 시키는 것이니 덜 내주면 좋다고 말할 수 있지. 그래도 카드가 편해서 매출이 더 오르면 그걸 감당해야하나, 그런 생각은 더 진지하게 해나가야하는 거 같은데. 매출이 잡혀서 세금 내는 것도 부적절한 지출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정부와 세금체계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나는 자영업자가 아니니까 세금을 어떻게 매기는지 부당하게 많은지 그런게 궁금하기는 해. 현금으로 내거나 계좌이체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 매출을 정직하게 안 정산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깊어졌지만 그냥 맘추고 밥을 먹었다. 재미있는 건 우리가 식사 세 개를 시키려고 하니까 너무 많을 거 같다고 남기실 수도 있으니 두 개만 시키라고 해서 두 개 시켰는데 우리는 두 개 먹다가 결국 야끼소바를 반찬으로 시켜 먹었다. 물론 많기는 했다. 하지만 먹을 수 있었어. 히히. 맛은 .. 보통. 좀 덜 잤으면 싶고, 야끼소바류도 내가 만들어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는 식당행. 돈까스나 돈까스덮밥, 튀김은 내가 못하니까 사먹을 수 밖에 없지만. 다들 감탄하며 강추하는 그런 맛은 아니었다. 집이 예쁘니까 사진찍기 좋고 맛이 나쁘지 않은. 이제 나는 40대라 더 깊은 맛이 좋으니까. 가게는 저알한 집이면 된다. 귀엽고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여튼 여러번 재방문을 하고 싶은 만족도는 아니었다.

책을 찾고 사장님과 만담을 하고 놀다가, ㅇㅈ를 시내에 내려주고 집에 왔다. 갈 때는 ㅇㅈ가 막히지 않는 길을 알려줘서 편하게 갔다. 집에 와서 배가 불러서 뭘 먹지는 못하겠지만 계속 짭짤한 게 먹고 싶어서 감자칩이나 과자를 먹으면 딱 좋았겠는데 없어서 안타까워하다가 냉장고에 남아있던 볶음밥 도시락을 해치우고, 사과를 먹고, 약콩차에 꿀을 타서 마시고 맥주를 먹을까말까 괴로워하다가 한 시 넘어서 겨우 잤다. 생리때문이겠지……..

20180122

늦잠잔다. 피곤하긴 피곤해. 출근해서 카페 일하고 저녁은 ㅆㄴ과 먹기로 했다. 내일은 타로 예약이 들어왔으니까 혹시 몰라서 오늘 만나자고 했다. 아침에 ㅈㅎ랑 긴 전화통화를 했다. ㅈㅎ도 오늘 쉬는 날이라고 한다. 스탠드 전구를 끼웠다. 어제 밤에 스탠드 조립하고 전구가 나간 걸 알았는데 작은방 베란다에 있어서 ㅇㅎ 외출후에 하려고 기다렸다. ㅇㅎ는 내일 여행간다. 작은언니가 롱패딩을 ㅇㅎ 주고 싶어해서 전해줬더니 예쁘다고 입겠다고 한다. 다행이다. 이제 카페 출근할 준비해야지. 기숙사 사감 원서도 쓰고 오늘 할일이 좀 있네요? 헤헤.

ㅈㅎ랑 놀다가 시간 맞춰 출근했다. 김치볶음밥을 먹고 조금 바쁜채로 근무하고 마치고 ㅆㄴ과 데이트. 초원칼국수에서 쫄면먹고 카페에서 놀다가 들어왔다. 함께 살던 친구사이 남1과 여1이 함께 일을 하기로 결심, 귀촌을 결심하고 남1의 여자친구인 여2과 함께 셋이서 아무 연고도 없는 완주로 귀촌. 길에서 우연히 여1이 귀농학교 동기인 ㅈㅈ을 만나 지역사회 관계망에 데뷔. 여2는 요리에 관심이 있고 홈트레이닝 코치 출신. 제가 운동하고 싶다고 조르면서 나와도 알아가는 사이.

ㅆㄴ 태워다 주고 집에 와서 빈둥거리다가 공기청정기 주문했다. 5만원. 자작해보려고 환풍기, 거치구조, 이것저것 살 생각을 하니 더더 잘만들고 싶어서 미룰 거 같아서 우선 검증된(?) 걸로 시도해보고 그 다음에 하려고. 화이팅이야.

가지 발톱 깎아드렸다. 저녁때 되니 쫄면밖에 안 먹은 게 배고파서 스팸 구워 먹었다. 군만두 먹고 싶었는데….. 조만간 장봐야지.

20180119~0121

1.19.금
사당동-당산동-정릉동-연남동-사당동
마라상궈, 티라미슈, 홍두깨살 쌀국수, 아름다운 잔에 담긴 에스프레소,

페이스북에 이번 도시 기행에 먹을 음식과 만날 사람을 와르르 올렸다. (일하기 싫어서 새벽에) 그랬더니 집근처 ㅅㄴ가 아쉬워하여서. 나도 아쉬운 김에 점심약속 전에 아침에 잠깐 들러 차를 마셨다. 어제 완주 집에서 챙겨온 커피, 버터링쿠키 등을 보따리장수처럼 주섬주섬 풀어서 같이 먹고 잠깐이지만 신나게 수다떨고 나왔다. 아 그리고 점심약속 전에 어제 도장판 거 ㅇㅇ씨 전해주고 싶어서 당산역으로 갔다. 짧게 만나고 놀고 커피마시고. 늘 나한테 잘해주는 고마운 ㅇㅇ씨한테 선물하고 싶어서 연습용이라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좋은 선물이 되려니.하는 마음으로. 정릉동으로 이동하여 고양이 님과 인사한 뒤 마라상궈와 티라미슈케잌을 먹었다. 뒹굴뒹굴 커피마시면서 놀다가 4시부터 스탠바이해서 라디오하고 5시 반에 연남동을 향해 나왔다. 기숙사 사감 지원서도 쓰고 이것저것 일하려고 했는데 놀다보니 아무것도 못했네. 무겁게 노트북 들고온 게 아깝다 했는데 인생이 그런거라며… 새벽에 라디오대본썼으면 됐다. 노트북 들고 온 값은 했다. 마라상궈 맛있어! 좀 짜지만 이런 거 우리동네엔 안 팔아. 헤헤. 저녁은 스테이크, 돈까스나베, 쌀국수 중에서 골라 쌀국수를 먹었다. 스테이크는 내일 언니들한테 사달라고 해야지. 히히. 저녁엔 식사하고 팟캐스트 회의를 하고 10시 넘어 귀가. 오늘도 ㅇㅅ역 떡볶이를 먹지 못해 아쉽다.

1.20.토
사당동-잠원동-신천동-반포동-합정동-망원동
패터슨관람. 바지와 큐라덴 치솔 쇼핑.
떡복이, 안심스테이크, 오소부코, 청포도에이드, 망고빙수, 부리또볼, 화이타, 도미회

아침에 패터슨을 봤다. 아름다웠다. 오늘은 친구집에서 잘 예정이니 외출 준비가 남다르다. 장스탠드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집에 내려갈 때 스탠드 가져갈 건데 내일 일정도 빡빡해서 시간이 좀 있을 때 다녀오려고요. 점심 먹기 전에 잠원동에 다녀왔다. 집이 조용하게 사람들은 잠들어 있고 조카들은 없는 거 같아서 여기저기 집을 뒤져서 베란다에 있는 스탠드만 들고 나왔다. ㅋㅋ 나오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둘째 조카를 만났는데 그냥 이거 가지러 왔어 하고 나왔다. 뒤늦게 잠에서 깬 언니가 전화했는데 나는 이미 버스정류장. 형부가 주무시고 계실지도 몰라서 큰방에 들어가 언니를 깨울지 않았는데 서운했을라나. 그래도 뭐… 나는 스탠드를 가지러 갔으니 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짐싸서 바로 나갔다. 점심 먹을 레스토랑을 내가 골랐는데 좌석이 적어서 대기가 길 수도 있다니 내가 미리가서 줄 서 있어야지 ㅎㅎ 얻어먹는 주제에 그런건 해야한다. 사달라는 것도 딱 지정하고. 내일은 기차타러 가기 전에 집에 들어올 거니까 짐쌀 시간은 있겠지. 스테이크는 너무너무 맛있었어. 오소부코는 처음 먹어보는 요리라 처음에는 별로인가 싶다가 먹다보니 괜찮아서 냠냠. 언니들은 리조토와 파스타를 시켰다. 너무너무 신나. 유니클로에 들러서 바지도 하나 샀다. 카페 출근할 때 셔츠와 정장스러운 바지를 입고 싶어서 셔츠는 구했는데 바지는 그냥 청바지 입는 중이었거든. 바지 생겼다. 신난다. 나중에 작은언니가 운동화도 하나 준다고 했다. 히히. 청포도에이드도 먹고, 로이스에서 망고빙수 딸기빙수도 먹고 합정동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신세계백화점 들러서 언니랑 큐라덴 치솔도 샀다. 5천모짜리를 하나 언니가 사주었다. 저녁은 멕시칸 푸드. 이것도 내가 먹고 싶어서 골랐다. 성공적. 부리또볼 신나게 맛있게 먹었다. 히히. 화이타랑 홍합스튜도 맛있었고 오랜만에 여럿이 만나 이야기하고 노니 좋았다. 지긋지긋한 외로움을 스스로 해결..할수는 없지만 그래야한다는 걸 알게 된 내 태도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지만 여럿이라 역시나 귀없는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만 와르르 급하게 하다 헤어짐. 재미있는 일화는 ㅁㅈ의 친구 ㅁㅈ가 팟캐 너무 잘 듣고 있다고 꼭 인사 전하라고 하더라, 라고 전해줘서 팀원들과 함께 기뻐함! 10시에 먼저 일어서서 ㅇㅎ만나 같이 쮸네 집에 갔다. 히히 어제도 고양이 오늘도 고양이. 우리 고양이도 잘 지내겠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가지 간식도 하나 얻고 저녁에 내가 도미 먹고 싶다고 하니 여기저기 가게를 다니며 도미회를 사다줬다. 흑 감동. 이 은혜도 갚아야지. 완숙회 기금을 ㅈㅈ 과 내가 갈라서 정리했다고 하니 놀란듯했다. 약간 공금횡령과 해산. 해체 같은 느낌인가. 나도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부분도 한 번 생각해봐야겠다. 이것이 헤체다. 라고 선언하고 이제 사례발표나 활동을 하지 말야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사실 신문사 취재는 다 거절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간다.

1.21.일
망원동-사당동-압구정동-용산역-전주역-우리집
리코타샐러드, 파니니

아침에 7시 정도 일어났는데 피의 연대기 영화시간은 10시. 시간 맞춰 갈까 하다가 조금 일찍 조용히 나왔다. 영화보고 사당동 들러 짐을 싸서 용산역으로 가는게 아무래도 무리인거 같아서 아침에 짐을 싸서 극장으로 가는 게 나을 거 같아서.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무거우면 짐이라도 싸두던가 할 마음으로 집에 들렀다. 스탠드도 분리해서 들고 갈 수 있게 하니 가방메고 짐가방을 하나 더 들면 되더라. 그렇게 압구정으로 갔다. 영화 보고 용산역으로 갔다. 영화는 정말,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땐뽀걸스랑 다른 느낌이지만 그 만큼. 동네에서 공동체 상영해도 좋을 듯. 용산역에서 서 비즈니스 미팅을 한 건하고 집에 돌아왔다.

너무너무 피곤하다. 그런데 집에 오니 배고파서 라면끓여먹고 가지랑 놀다가 잘 잤다. 가지가 하나도 안 보고 싶고, 햄버거 먹고 싶다 이런 생각하면서 집에 왔는데 친구가 반성하라고 해서 반성했다. 가지 보니 너무 좋아. 헤헤.

20181118

아침에 일어나서 오랜만에 모카포트로 커피 뽑아 먹었다. ㅇㅈ가 준 우아한 잔에다가, 커피 가루를 곱게 갈아서.
서울 가려고 커피도 갈아서 조금 쌌거든. 빨래도 돌리고. 서울 일정도 조금 정리했지. 영화 두 편 볼 것도 시간표 챙겨보고. 둘다 보고 올 수 있겠다. 히히. 좋아.

과자곳간에서 버터링쿠키랑 새콤달콤, 귤 도시락으로 챙겼다. 씬난다. 출근준비해야징.

12시에 출근해서 5시까지 근무하고, ㅎㅈ쌤이 전주 나가는 길에 전주역 태워다주셔서 편하게 왔다. 전주역 편의점에서 감동란, 오렌지주스, 복숭아젤리를 샀다. 무궁화호는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먹을 것도 많고, 송은의 언니의 판벌려도 보고, 책도 보고, 잠도 자고 필요하면 일기도 쓰려고 했는데 무궁화호는 테이블이 없어서 뭘 편하게 할 순 없더라고.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왔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내 사랑 떡볶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닫으셔서 못먹었다. 황망하여 정말 머리가 어지러웠지. 그래도 .. 마음을 추스리고 집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언니랑 좀 놀다가 내일 라디오 대본을 새벽 서너시까지 겨우 쓰고 잤다.

20180117

수요일이다. 카페 오전 근무하는 ㅅㅎ가 세부로 여행을 가서 사장님이 오전까지 보시는데 엊그제 넘어지시고선 계속 몸이 안 좋은지 오늘 나와줄 수 있나 물어보셔서 흔쾌히 나섰다. 11시에 오라고 하셨는데 여유있게 10시 반쯤 나갔다. 천천히 청소하고 준비하고 커피도 마시고 좋았다. 사장님은 일찍 왔냐고 미안해하시고 고마워하셨지만 기꺼이.

카페는 적당히 바빴고 오전에 ㅅㅎ쌤께 부탁해서 핸드폰 꽂는 케이블도 달았다. 헤헤. ㅅㄹ도 와서 인사를 나눴고 뭐 그럭저럭 좋은 날. 미세먼지 때문인지 계속 어지럽고 기운이 없다. 공기청정기 정말 알아봐야하는데 너무 비싸서 흠. 십년후연구소에서 자작 공기청정기 워크숍 또 하면 좋을텐데.
(생각난 김에 안부도 전할 겸 아는 친구에게 연락하였다)

퇴근시간이 되어서 저녁을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담벼락에서 소녀들과 간장치킨 사먹었다. 히히.
뒹굴뒹굴 놀다가 소녀들을 태워서 함께 퇴근. 이제 내일 서울에 간다. ㅁ 사장님이 오셔서 두런두런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ㅁㅇ도 사감 지원한다는데, 나는 하지 말까 싶기도 하고 되든 안되든 일단 내보고 안되면 그러려니 할까 싶다. 천천히 지원서 써봐야지.

책 제안이 하나 와서 기쁜 마음으로 답장하고, 사랑하는 나의 유능한 전담 편집자(내맘대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님과도 상의했다.

금요일에 홈트레이닝 선생님과 운동하자고 설레발쳤던 것도 생각나서 금요일말고 담에 하자고 연락. 꼭 운동때문이 아니더라도 우리 만나서 함께 놀아요. 헤헤.

서울가서 만날 친구들과의 일정도 거의 확정되었다.

고양이 밥을 줄 때 애옹거리면서 나갔더니 손님 한 분이 어디 고양이소리가 났는데 하면서 따라 나오셨다. 인간들끼리 고양이 흉내내며 좋아하는 현장. ㅎㅎ

20180116

새벽 3시에 한 번 일어나서 가지 밥을 줬다. 머리카락을 물어뜯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옆에서 앙앙 거리고. 어제 그제 계속 내가 밥을 안 줘서 오늘은 내가 주고 싶었다. 도로 누워 마저 자다가 7시 넘어 일어났다. 어제 매운 음식을 먹어 그런지 속이 아리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빨래를 걷고 개키고, 물걸레로 주방과 가지 화장실 쪽을 한 번 닦고, 화장실 청소도 쓱쓱 하고, 속옷도 삶았다. 오늘은 드디어 백시멘트를 발라 변기를 고정시킬 작정이니까.

종이컵에 시멘트를 개고, 칫솔로 젓고, 플라스틱 숫가락으로 떠서 발랐다. 실리콘 헤라도 유용하게 잘 썼다. 미끈미끈 나름 이쁘게 잘 발랐다. 정리하고 출근. 트위터에 올렸더니 예쁘다고 다들 찬사를. 헤헤. 좋다.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하고 바로 납부했다. 카페에 시간 맞춰 출근했다. 주유는 내일 해야지.
ㅇㅈ가 사준 커피잔이 카페로 도착했다. 히히 열어보니 우아하고 아름답네. 좋다.
내일 아침에 커피 내려마시려고 원두도 샀다. 식품을 산 지가 너무 오래라서 빈둥에서 사과도 주무했다.
유플러스 제휴 할인이 있길래 지니 뮤직에도 가입했다. 몰라 막 해. 소비.

뭔가 욕구 불만이라 주말에 어디라도 가고 싶어서 일본에 가버릴까, 대만은 어떤가. 땡처리 알아봐야하나 하고 기웃거리다가 서울가서 친구들 만나고 실컷 맛있는 거 먹을까한다. 목요일 퇴근하고 무궁화호 타고 가서 금토일 놀다와도 되고 말이지.

카페 옆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오랜만에 이쁜이하고 인사했다. 전에 ㅇㅇㅅ가 준 간식을 이쁜이들 줄까하고 가져왔는데 ㅈㅁ가 가지님 먹이라고 조언해주어 그러기로. 헤헤.

초원칼국수에서 팥칼국수를 먹었다.
ㅇㅇ이 소개시켜준 경향신문 기자와 비혼여성의 부모돌봄 이슈에 대해 전화인터뷰했다. 집에 와서 ㅇㅇ씨 도장을 하나 팠다. 송은이 언니네 회사에서 만든 만든 판벌려 웹예능을 보고 깔깔 거리며 웃었다.

출판사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고맙고 좋은 제안. 생각난 김에 책도 주문했다. 주말에 서울가서 놀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목요일 밤에 가서 금토일 맛있는 거 먹고. 돌아와야지.

마음을 찬찬히 길어올려 답장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