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18/01/16

20180116

새벽 3시에 한 번 일어나서 가지 밥을 줬다. 머리카락을 물어뜯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옆에서 앙앙 거리고. 어제 그제 계속 내가 밥을 안 줘서 오늘은 내가 주고 싶었다. 도로 누워 마저 자다가 7시 넘어 일어났다. 어제 매운 음식을 먹어 그런지 속이 아리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빨래를 걷고 개키고, 물걸레로 주방과 가지 화장실 쪽을 한 번 닦고, 화장실 청소도 쓱쓱 하고, 속옷도 삶았다. 오늘은 드디어 백시멘트를 발라 변기를 고정시킬 작정이니까.

종이컵에 시멘트를 개고, 칫솔로 젓고, 플라스틱 숫가락으로 떠서 발랐다. 실리콘 헤라도 유용하게 잘 썼다. 미끈미끈 나름 이쁘게 잘 발랐다. 정리하고 출근. 트위터에 올렸더니 예쁘다고 다들 찬사를. 헤헤. 좋다.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하고 바로 납부했다. 카페에 시간 맞춰 출근했다. 주유는 내일 해야지.
ㅇㅈ가 사준 커피잔이 카페로 도착했다. 히히 열어보니 우아하고 아름답네. 좋다.
내일 아침에 커피 내려마시려고 원두도 샀다. 식품을 산 지가 너무 오래라서 빈둥에서 사과도 주무했다.
유플러스 제휴 할인이 있길래 지니 뮤직에도 가입했다. 몰라 막 해. 소비.

뭔가 욕구 불만이라 주말에 어디라도 가고 싶어서 일본에 가버릴까, 대만은 어떤가. 땡처리 알아봐야하나 하고 기웃거리다가 서울가서 친구들 만나고 실컷 맛있는 거 먹을까한다. 목요일 퇴근하고 무궁화호 타고 가서 금토일 놀다와도 되고 말이지.

카페 옆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오랜만에 이쁜이하고 인사했다. 전에 ㅇㅇㅅ가 준 간식을 이쁜이들 줄까하고 가져왔는데 ㅈㅁ가 가지님 먹이라고 조언해주어 그러기로. 헤헤.

초원칼국수에서 팥칼국수를 먹었다.
ㅇㅇ이 소개시켜준 경향신문 기자와 비혼여성의 부모돌봄 이슈에 대해 전화인터뷰했다. 집에 와서 ㅇㅇ씨 도장을 하나 팠다. 송은이 언니네 회사에서 만든 만든 판벌려 웹예능을 보고 깔깔 거리며 웃었다.

출판사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고맙고 좋은 제안. 생각난 김에 책도 주문했다. 주말에 서울가서 놀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목요일 밤에 가서 금토일 맛있는 거 먹고. 돌아와야지.

마음을 찬찬히 길어올려 답장을 써야겠다.

20180114~0115

1.14.일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려던 계획은 무산. 다들 일어나서 아침부터 도장깎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나도 얼떨결에 … 9시까지 어떻게든 시작하지 않으려고 게으름 피웠다. 어제 내 도장파고 오늘은 가지 도장. 선생님은 뭔가 뒷마무리가 되게 많이 필요하다는 듯 말씀하셨지만 자체 완료. 하하.
영규샘도 뵙고 인사하고, 점심도 배불리 먹고. ㅎㅅ차 얻어타고 집에 왔다.
오는 길에 주유라도 했어야 하는데 기름이 안 모잘라서 그것도 어영부영 넘어가버렸다. 나중에 은혜를 갚을 일이 있겠지.
집에 와서 좀 쉬다가 카페 마감 출근. 오늘 저녁에 급하게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호출받았다. 도장을 가지고 가서 사람들에게 잔뜩 자랑. 히히 신난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전에 안심사 자락에서 주워온 나무에 연습용으로 도장을 팠다. 선생님댁에서 챙겨온 도장목은 안까워서 안 만졌는데 찾아보니 안 챙겨온 듯. 하하하하. 연필농부라고 밑그림도 써놨는데…

1.15.월
피곤하다. 피곤이 잘 풀리지 않아. 아침에 목욕도 했다. 조금 나은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개운하지 않다. 물이 뜨끈뜨끈하지 않아. 조만간 온천에 가든지 해야지 원. 용산역 드래곤힐이라도 가야하나.
어제 저녁 마감근무도 한 데다가 ㅎㅇ 도장파느라고 밤에 무리해서 그런가봐. 힝.
배고파서 카페에 일찍 나갔고 점심을 먹었다.
근무하면서도 ㅅㅎ랑 같이 뭔가, 욕구불만이라 좌불안석. 아마도 외로워서?
고기가 먹고 싶어서 그런가 하고 싸장님 졸라서 맛꼬방 간장치킨 먹을까했는데 쉬는날이래! 이런!
송상사 매운 족발이 맛있다그래서 그거 사주셨다. 고산미소가서 한우 먹을까 했는데 그거는 너무 일이 커지니까 ㅎㅎ 그렇게 집에 왔는데 흠. 저녁에 머리가 계속 아프고 속이 헛헛하고 외롭고 막 그랬어. 트위터 사람들처럼 당장 일본이라고 가고 싶은 마음. 요코하마에 대관람차 타러 가고 싶기도 하고. ㅈㅎ한테 조금 찡찡거리기도 하고, 앉아서 명상을 해볼까 뒤척이기도 하고, 그러다 일찍 불끄고 누웠다.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뭔가 더 글같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해서 여기에 쓰기 시작했는데 손으로 쓸 때랑 똑같이 그냥 하루의 일과를 나열한다. 그것도 자세하게도 아니고. 뭔가. 다른 대책이 필요한 거 같은데.. 그냥 모르겠다.

고산고 사감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우선 출력해서 보고는 있는데…. 하아. 우선 되고 안되고는 나중 문제니까 한번 지원해볼까. 아마도 해보겠지. 근데 정말 계산해보면 하루 24시간 중에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4시간. 나머지 열시간 중에 5시간은 잘테니까 5시간 남고 왔다갔다 시간 빼면 3시간 정도가 여유시간인데 운동하면. 정말 남는 시간이 없겠다. 그래도 하고 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