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한 번 일어나서 가지 밥을 줬다. 머리카락을 물어뜯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옆에서 앙앙 거리고. 어제 그제 계속 내가 밥을 안 줘서 오늘은 내가 주고 싶었다. 도로 누워 마저 자다가 7시 넘어 일어났다. 어제 매운 음식을 먹어 그런지 속이 아리다. 화장실을 들락날락했다.
빨래를 걷고 개키고, 물걸레로 주방과 가지 화장실 쪽을 한 번 닦고, 화장실 청소도 쓱쓱 하고, 속옷도 삶았다. 오늘은 드디어 백시멘트를 발라 변기를 고정시킬 작정이니까.
종이컵에 시멘트를 개고, 칫솔로 젓고, 플라스틱 숫가락으로 떠서 발랐다. 실리콘 헤라도 유용하게 잘 썼다. 미끈미끈 나름 이쁘게 잘 발랐다. 정리하고 출근. 트위터에 올렸더니 예쁘다고 다들 찬사를. 헤헤. 좋다.
자동차세 연납 신청을 하고 바로 납부했다. 카페에 시간 맞춰 출근했다. 주유는 내일 해야지.
ㅇㅈ가 사준 커피잔이 카페로 도착했다. 히히 열어보니 우아하고 아름답네. 좋다.
내일 아침에 커피 내려마시려고 원두도 샀다. 식품을 산 지가 너무 오래라서 빈둥에서 사과도 주무했다.
유플러스 제휴 할인이 있길래 지니 뮤직에도 가입했다. 몰라 막 해. 소비.
뭔가 욕구 불만이라 주말에 어디라도 가고 싶어서 일본에 가버릴까, 대만은 어떤가. 땡처리 알아봐야하나 하고 기웃거리다가 서울가서 친구들 만나고 실컷 맛있는 거 먹을까한다. 목요일 퇴근하고 무궁화호 타고 가서 금토일 놀다와도 되고 말이지.
카페 옆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오랜만에 이쁜이하고 인사했다. 전에 ㅇㅇㅅ가 준 간식을 이쁜이들 줄까하고 가져왔는데 ㅈㅁ가 가지님 먹이라고 조언해주어 그러기로. 헤헤.
초원칼국수에서 팥칼국수를 먹었다.
ㅇㅇ이 소개시켜준 경향신문 기자와 비혼여성의 부모돌봄 이슈에 대해 전화인터뷰했다. 집에 와서 ㅇㅇ씨 도장을 하나 팠다. 송은이 언니네 회사에서 만든 만든 판벌려 웹예능을 보고 깔깔 거리며 웃었다.
출판사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고맙고 좋은 제안. 생각난 김에 책도 주문했다. 주말에 서울가서 놀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목요일 밤에 가서 금토일 맛있는 거 먹고. 돌아와야지.
마음을 찬찬히 길어올려 답장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