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아침에 일어나 산책하려던 계획은 무산. 다들 일어나서 아침부터 도장깎기에 여념이 없으시다. 나도 얼떨결에 … 9시까지 어떻게든 시작하지 않으려고 게으름 피웠다. 어제 내 도장파고 오늘은 가지 도장. 선생님은 뭔가 뒷마무리가 되게 많이 필요하다는 듯 말씀하셨지만 자체 완료. 하하.
영규샘도 뵙고 인사하고, 점심도 배불리 먹고. ㅎㅅ차 얻어타고 집에 왔다.
오는 길에 주유라도 했어야 하는데 기름이 안 모잘라서 그것도 어영부영 넘어가버렸다. 나중에 은혜를 갚을 일이 있겠지.
집에 와서 좀 쉬다가 카페 마감 출근. 오늘 저녁에 급하게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호출받았다. 도장을 가지고 가서 사람들에게 잔뜩 자랑. 히히 신난다.
퇴근하고 집에와서 전에 안심사 자락에서 주워온 나무에 연습용으로 도장을 팠다. 선생님댁에서 챙겨온 도장목은 안까워서 안 만졌는데 찾아보니 안 챙겨온 듯. 하하하하. 연필농부라고 밑그림도 써놨는데…
1.15.월
피곤하다. 피곤이 잘 풀리지 않아. 아침에 목욕도 했다. 조금 나은거 같기도 한데 그래도 개운하지 않다. 물이 뜨끈뜨끈하지 않아. 조만간 온천에 가든지 해야지 원. 용산역 드래곤힐이라도 가야하나.
어제 저녁 마감근무도 한 데다가 ㅎㅇ 도장파느라고 밤에 무리해서 그런가봐. 힝.
배고파서 카페에 일찍 나갔고 점심을 먹었다.
근무하면서도 ㅅㅎ랑 같이 뭔가, 욕구불만이라 좌불안석. 아마도 외로워서?
고기가 먹고 싶어서 그런가 하고 싸장님 졸라서 맛꼬방 간장치킨 먹을까했는데 쉬는날이래! 이런!
송상사 매운 족발이 맛있다그래서 그거 사주셨다. 고산미소가서 한우 먹을까 했는데 그거는 너무 일이 커지니까 ㅎㅎ 그렇게 집에 왔는데 흠. 저녁에 머리가 계속 아프고 속이 헛헛하고 외롭고 막 그랬어. 트위터 사람들처럼 당장 일본이라고 가고 싶은 마음. 요코하마에 대관람차 타러 가고 싶기도 하고. ㅈㅎ한테 조금 찡찡거리기도 하고, 앉아서 명상을 해볼까 뒤척이기도 하고, 그러다 일찍 불끄고 누웠다.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뭔가 더 글같은 글을 쓸 수 있지 않을까해서 여기에 쓰기 시작했는데 손으로 쓸 때랑 똑같이 그냥 하루의 일과를 나열한다. 그것도 자세하게도 아니고. 뭔가. 다른 대책이 필요한 거 같은데.. 그냥 모르겠다.
고산고 사감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우선 출력해서 보고는 있는데…. 하아. 우선 되고 안되고는 나중 문제니까 한번 지원해볼까. 아마도 해보겠지. 근데 정말 계산해보면 하루 24시간 중에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4시간. 나머지 열시간 중에 5시간은 잘테니까 5시간 남고 왔다갔다 시간 빼면 3시간 정도가 여유시간인데 운동하면. 정말 남는 시간이 없겠다. 그래도 하고 싶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