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쯤 일어났다. 어제 저녁에 카페에서 뭘 좀 먹어서인지 가지는 아침에 심하게 박치기로 나를 깨우지는 않았다. 내가 좀 답답해서 일어나 샤워하고 본격 외출준비를 했다. 엊저녁에 먹은 바베큐치킨이 썩 편치 않다. 점심까지 굶으면 괜찮겠지. 샤워하고 똥을 싸고 이렇게 일기를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6시 50분 왕궁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예정이다. 녹음할 대본을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지금부터 한번만 읽어봐야겠다.
6시 15분쯤 집을 나서서 50분 버스를 탔다. 마스크 목도리 장갑을 그대로 낀 채 잠들어서 휴게소에서도 깜짝 안하고 두 시간을 자고 나서 남부터미널에 내렸다. 9시 안 된 시간. 3호선타고 올라 불광역으로, 혁신파크에서 팀원들을 만나 녹음했다. 회의실 여럿을 전전하며 괜찮은 조건을 찾았는데 딱 맘에 드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괜찮은 회의실에서 녹음했다. 한 개 하고 나와서 점심 먹고 하나 더 하고 내려와서 다음화 회의하고 6시 다 되어 헤어졌고 불광역 버거킹에서 와퍼세트 사먹고 7시 50분 차를 탔다. 그것도 한 두어시간 달려 왕궁에 10시 전에 도착. 집에 오니 10시 20분 쯤이었다. 속이 편하지 않아 나가서 사이다를 사왔다. 탄산수를 먹고 싶었는데 집앞 수퍼에는 안 파네. 녹음파일 업로드하고 씻고 트위터좀 하다가 12시에 잤다. 사실은 내일 샘플원고 보내기로 한 곳이 있는데 그 전까지는 하기 싫어서 계속 미뤘고 오늘은 도저히 피곤해서 못하겠다. 일기도 못쓰고 양치하고 겨우 누웠다.
창업보육센터 입주 신청하고, 사업자 내는 것에 대해서 비관적이다. 매출이 전혀 없어도 국민연금 포함 4대보험료를 내야하니까. 사업자를 내서 좋은 점이 뭘까.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서 좋은 점이 뭘까.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적극적으로 다른 일들을 해서 커리어를 쌓으려고 했는데 지금 이대로도 나쁘지 않으니까. 출판등록은 별거 없지만 사업자등록은 쉽지만 돈이 좀 들겠다는 생각이 드네. 취업성공패키지 마무리로 약간의 성공수당을 받아볼까하기도 했는데… 그냥 하지 말까봐. 지금드는 생각은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