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보관물: 2018/02/05

20180205

푹 잘 잤다. 9시에 일어나서 편집자님께 문자를 보냈지. 오늘이 약속한 마감일이니 오늘 안에는 꼭 보내보겠다고. 그리고 트위터를 하고 사과를 한 개 먹고 강아솔의 섬, 을 듣고 문문의 노래를 들으면서 정신을 차려본다. 이틀을 건너뛰었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스쿼트를 100개 겨우 했고 음식물 쓰레기도 갖다 버리고 빨래도 해야하는데 하면서… 이번주를 무사히 지내보자고 다집한다. 이번주에 마감만 둘이다. 잘할수있겠지. 음 그래.

씻고 카페에 가서 근무를 하고 퇴근하고 모처에 가서 원고를 써야겠다. 집에서 써도 좋은데 며칠 계속 집에서 집중이 잘 안됐으니까.

카페 출근했고 조금 바빴고 5시에 퇴근했다. 어딘가에서 원고를 써야지 하고 노트북을 가지고 왔는데 다음 근무자인 ㅎㅈ이 늦는다고 우선 퇴근하라고 했기 때문에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해먹었다. 분도소세지 계란물 묻혀서 구워 배추랑 멸치랑 해서 뇸뇸 반찬으로 먹었다. 밥은 딱 한 공기. 기분 좋고 배부른 저녁식사. 그리고 계속 시동을 걸다가 겨우 우 원고를 썼다. 3시에 송고했다.

인터뷰는
인터뷰어가 인터뷰이의 생각과 말을 잘 듣는 게 중요한데 내가 이해하고 있는 내용을 내 언어로 너무 급하게 이러이러해서 그렇죠, 라고 물어서는 안되는 거 같다. 그런데 녹취파일 들어보니 내내 나는 그러고 있다. 기다리지 않고. 인터뷰이의 언어로 인터뷰이의 말을 한 게 거의 없고 맞다 그렇죠, 만 있어. 나는 인터뷰이가 말을 안 한다고 드러내지 않는다고 막연히 느꼈던 것 같은데 그건 내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야.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지, 아님 나는 남의 이야기에 원래 관심이 없어서 질문을 못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샘플을 써보기로 한 건 잘한 거 같다. 샘플을 해보면서 알게 된 거니까. 팟캐스트 하면서 전화인터뷰한 언니들에 대한 내가 만난 누구누구. 이런 원고를 몇 개 더 써보고 궁금한 거 물어보고, 확인받는 과정을 거치고는 싶다.

급하게 퇴근하느라 가지 밥상을 두고 왔는데 저녁에 보면 서운하실까 싶어 하우스메이트에게 잊지말고 가져다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가지에게 그 밥상에 밥을 줘봤다. 아름답다. 가지가 좋아하는 거 같아.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