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2020 7월

20200721

D-113

오늘이 수요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화요일이었다. 아이구. 하루 더 출근해야하네.
의미 없는 회의, 상사들끼리 힘겨루기를 지켜보는 지루함, 긴장이나 두려운 감정은 아니고 불쾌하고 짜증나는 순간들. 지금 뭣들하고 있는 걸까.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4시가 넘었다. 퇴근하려면 한 시간 반만 기다리면 되고,
퇴사하려면 출근일 기준 113일만 버티면 된다. 8월 17일을 대체 휴일로 지정했으니 112일이겠구나. 100일짜리 프로젝트 하려는데. 시작이 안되네…

단편소설 100개 읽기. 이런거 해보자고 지난주에 마음 먹었는데…

최대한 월급루팡하면서 적당히 적당히  시간을 보내보도록하자.

202007009

D-121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출근해야하는 날 수를 세봤다.

목요일이다. 아주 괴로울 건 없는데, 할일이 없는데 눈치 보여서 맘껏 마음편히 뭘 할수는 없는 상황이라 몸둘바를 모르겠다. 어제는 틈틈히 친구들과 준비하는 창업프로젝트 자료조사를 했다. 화면에 다른 창을 대놓고 띄워놓고 놀고 있을 수는 없어서(왜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없다) 메모장을 띄웠다.

오전엔 그나마 좋아하는 팀과 회의를 하느라고 시간을 훌쩍보냈고, 점심으로 먹은 짜장과 동료가 어제 먹고 남아 싸온 매운족발도 맛있었다.

오랜만에 멀리서 친구가 전화를 주어 통화를 했고, 다음주에 친구가 오기로 해서 기분이 좋아졌다.

아침엔 기분이 정말 별로였는데
오후엔 기분이 취한것처럼 들떠서 조금 무서울 정도다.

삐삐언니는 우울의 사막을 건넜어, 도 오늘 도착한다고 하니 읽어봐야지…